대출 힘들었던 저축銀 등 호재
최대 1천만원 한도 빌려줘
최고금리 상한 1.2%P 낮춰
신용평점이 낮은 사람이 생활안정자금이 필요할 경우 대출 규제와 별개로 비교적 낮은 금리에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이 나왔다. 대출 규제로 영업이 위축됐던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도 이번 상품 출시를 반기고 있다.
29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저축은행 6곳(SBI·OK·한국투자·KB·신한·예가람)은 이날부터 중금리 생활안정대출 상품을 판매한다. 하반기에는 14개 저축은행과 은행·카드·캐피털 업권도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중금리 생활안정대출은 신용평점 하위 50% 이하 중·저신용자를 대상으로 한 민간 신용대출 상품이다. 이날 신용평점 하위 50% 기준은 나이스평가정보(NICE) 889점, 코리아크레딧뷰로(KCB) 875점이다.
이 상품의 장점은 차주의 연소득 범위 내에서만 신용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한 6·27 가계부채 규제를 적용받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간 이 규제 때문에 제2금융권은 본업인 중금리대출 영업을 적극적으로 하기 어려웠다.
대출 한도는 차주별 전 금융기관 합산 최대 1000만원이다. 금리는 1차 출시기관 기준 최저 연 5.9%에서 최고 연 15.27%다. 금융당국은 "중저신용자의 이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기존 중금리대출 최고금리보다 상한을 1.24%포인트 낮췄다"고 설명했다.
주택 구입 자금으로 쓰는 것은 제한된다. 차주는 대출 과정에서 자금 사용 목적을 제출해야 하며, 대출 실행 후 1년 또는 대출 전액 상환 전까지 규제지역 내 주택을 사지 않겠다는 약정을 체결해야 한다.
이번 상품은 저축은행권 중금리대출 확대의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저축은행 업권은 총량 관리와 연체율 상승에 중저신용자 대출을 보수적으로 운영해왔다. 올 1분기 저축은행업권의 평균 연체율은 6.7%로 한 분기 만에 0.7%포인트 올랐다. 저축은행 업권의 1분기 중금리대출 취급액은 1조723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7.3% 줄었다.
[김예찬 기자 / 차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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