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위기에 불붙은 기름값… 달러-금도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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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 공급 차질 우려에 7% 급등

15일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 종로본점 앞에 설치된 골드바 광고판. 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 충돌로 인해 불안해진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에 몰리면서 국제 금값이 사상 최고가였던 4월 22일(온스당 3487.94달러) 이후 가장 높은 온스당 3424.05달러로 올랐다. 뉴스1

15일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 종로본점 앞에 설치된 골드바 광고판. 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 충돌로 인해 불안해진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에 몰리면서 국제 금값이 사상 최고가였던 4월 22일(온스당 3487.94달러) 이후 가장 높은 온스당 3424.05달러로 올랐다. 뉴스1
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 충돌로 원유 공급 차질이 우려되면서 국제 유가가 7%나 급등했다. 불안한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에 몰리면서 국제 금값과 달러도 강세다.

15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13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7.0% 올랐고,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도 7.3% 상승했다. 국제 유가는 이스라엘의 이란 선제 타격 소식이 알려진 뒤 장중 13%까지 급등했으나, 이란의 석유 시설이 타격을 받지 않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중동 갈등 여파로 글로벌 주요 증시도 약세를 보였다. 13일 코스피(―0.9%), 코스닥(―2.6%)은 7거래일 연속 이어가던 상승세에 마침표를 찍었다. 뉴욕 증시 3대 지수, 유로스톡스50 등은 1%대 동반 약세를 보였다. 일본 닛케이225(―0.89%), 중국 상하이종합지수(―0.75%) 등도 하락했다.

반면 투자자들의 위험 회피 심리가 강해지면서 안전자산인 달러와 금 가격은 상승했다. 엔, 유로 등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3% 올랐다. 국제 금 현물 가격은 온스당 3424.05달러로 상승하며 사상 최고가를 달성했던 4월 22일(3487.94달러)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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