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위기에도 코스피 상승…개인 ‘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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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수급 주도 모멘텀 지속 여부가 관건"

  • 등록 2025-06-16 오전 9:10:30

    수정 2025-06-16 오전 9:10:30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피 지수가 16일 상승 출발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7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5% 오른 2907.71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448억원, 32억원 규모를 순매도하고 기관이 500억원 규모를 순매수하고 있다.

지난 주 뉴욕증시는 이스라엘이 이란 핵시설 등을 공습한 데 이어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 수백기를 발사해 보복 공격한 데 따라 중동 안보 위기가 고조되면서 하락 마감했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69.83포인트(-1.79%) 내린 4만 2197.7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68.29포인트(-1.13%) 하락한 5976.9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55.66포인트(-1.30%) 떨어진 1만 9406.83에 각각 마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시간대 기대인플레이션, CPI, PPI 등 인플레 데이터들이 양호하게 나오긴 했지만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지정학적 충돌로 국제 유가가 7% 넘게 폭등했다는 점이 돌발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며 “국내 증시 관점에서는 대선 이후 외국인 수급이 주도하는 주가 모멘텀이 지속될 지가 관건으로, 누적된 진입 가격 부담 속 중동발 노이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대기심리 등이 주중 일시적으로 이들의 순매수 강도를 약화시킬 수 있음을 대응 전략에 반영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밝혔다.

업종별로 보면 건설(2.42%), IT서비스(2.01%), 보험(1.83%), 기계장비(1.46%) 등이 크게 오르고 있다. 반면 의료정밀기기(-1.14%), 종이목재(-0.46%), 섬유의류(-0.24%) 등은 하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흐름은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0.77% 하락하는 반면 SK하이닉스(000660)는 2.12% 상승 중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10%), LG에너지솔루션(373220)(-1.52%), KB금융(105560)(-0.09%), 현대차(005380)(-1.11%), 기아(000270)(-1.85%) 등이 하락하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2.86%), KB금융(105560)(0.19%), HD현대중공업(329180)(1.87%) 등은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간 하락 출발한 코스닥 지수는 상승으로 방향을 전환해 전 거래일 대비 0.56% 오른 773.13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93억원, 188억원 규모를 순매수하고 개인이 383억원 규모를 순매도하고 있다.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공습에 나서는 등 중동 위기가 격화한 1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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