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사 스프린트로 외연 확장
허가권 필요한 중동 유통 지원
K브랜드 중동 현지 마케팅도
식품·뷰티·육아용품 고객 확보
인도 패밀리오피스 투자유치 추진
[본 기사는 06월 09일(16:05) 매일경제 자본시장 전문 유료매체인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중동 최대 벤처캐피탈(VC)로 꼽히는 쇼룩파트너스가 한국 기업의 중동 진출을 돕기 위한 조력자를 자처하고 나섰다.
9일 벤처투자 업계에 따르면 쇼룩파트너스는 최근 국내 기업의 중동 시장 공략을 지원하기 위해 관계사 스프린트를 설립했다.
2017년 설립된 쇼룩파트너스는 현재 운용자산(AUM)이 1조원을 웃돌고 있다. 스프린트는 윤창민 쇼룩파트너스 한국 총괄이 이끌고 있다.
주요 사업 중 하나는 국내 기업 제품을 중동 현지에 유통하는 일이다. 수입 의존도가 높은 중동 국가에서 해외 기업이 현지에 제품을 유통하려면 라이센스(영업 허가권)이 필요하다.
대기업도 라이센스가 있는 벤더를 껴야 하는 구조다. 스프린트는 현재 국내 유수 식품 대기업의 라면, 제과 제품 등의 판매권을 확보해 바레인, 이집트, 이라크를 비롯한 중동 주요국에 유통하고 있다.
육아용품, 헤어, 뷰티 등 국내 브랜드의 중동 현지 마케팅 대행 업무도 수행하고 있다. 현지 이커머스 자사몰 구축, 인플루언서 시딩, 소셜미디어 콘텐츠 바이럴 등을 지원하는 식이다.
윤 총괄은 “한국에선 구글도 네이버에 밀리듯 현지 취향이 있다”며 “자국 브랜드가 없어 모든 제품이 외산인 데다 오프라인 쇼핑이 발달하지 않은 중동에선 온라인 마케팅이 특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쇼룩파트너스는 기업이 중동에 주목해야 할 이유로 성장성을 꼽는다. 특히 UAE와 사우디아라비아는 달러와 페깅돼 있어 비용 측면에선 오히려 미국 진출보다 효율적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윤 총괄은 “제조업이 발전하지 않은 중동은 유럽과 미국 제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지만 K콘텐츠 열풍에 따라 한국 제품 수요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동 시장은 미국과 유럽 못지 않은 소비력을 지니고 있지만 한국 기업 진출이 더디다”며 “중동에 진출하고자 하는 기업들에게 유통·브랜드 빌딩을 위한 게이트웨이가 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스프린트는 현지에서 직접 ‘실크앤러브(silk n love)’라는 파자마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현지 이커머스 문법을 이해하기 위해 설립한 브랜드로, 최근 중동 아마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스프린트는 최근 인도 패밀리오피스로부터 시드 투자 유치도 추진하고 있다. 유치 자금은 콘텐츠 마케팅을 위한 인공지능(AI) 모델 고도화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향후 인도 진출도 염두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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