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중 2900선 회복…급등락 속 변동성 확대
증권가 “지정학적 리스크, 단기 이벤트에 그칠 것”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37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24포인트(0.18%) 상승한 2899.86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0.31%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한때 2911선까지 올랐다가 곧바로 2886선(-0.29%)까지 떨어지는 등 장 초반부터 큰 변동성을 보였다.
투자자별 매매 동향을 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794억원, 284억원 규모를 순매수 중이며, 외국인은 887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SK하이닉스(2.55%), 한화에어로스페이스(3.81%), HD현대중공업(1.64%) 등은 오름세를 보이는 반면 삼성전자(-1.63%), 삼성바이오로직스(-0.88%), LG에너지솔루션(-1.86%) 등은 하락세다.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3포인트(0.17%) 하락한 767.53을 기록 중이다. 개인이 599억원을 순매도하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43억원, 411억원 규모를 순매수하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 알테오젠(4.02%), 파마리서치(4.84%), 휴젤(3.23%) 등은 오르고 있고, 에코프로비엠(-1.52%), HLB(-4.17%), 에코프로(-1.75%) 등은 약세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시장 불안을 키우고 있는 중동 지역에서는 지난 13일(현지 시간) 이스라엘이 이란에 선제공격을 감행한 이후 사흘째 무력 충돌이 이어지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반면 증권가에서는 이번 지정학적 리스크가 단기 이벤트에 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1970년대 오일쇼크, 1990년대 걸프전,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전면전급 위기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지정학적 충격은 단기 이벤트에 그쳤다”며 “단기적인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하더라도, 이를 매도 포지션 확대 등 과도한 대응으로 이어가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민섭 DS투자증권 연구원도 “과거 전쟁 발발 직후에도 증시는 단기적인 변동성을 겪었지만, 이후 저가 매수 기회로 이어진 경우가 많았다”며 “이재명 대통령 취임 이후 정부의 증시 부양 의지가 강한 만큼, 이번 사태의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이며 단기 조정 이후 반등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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