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전쟁 여파?…테슬라 전기차, 3월 유럽서 판매 급증

2 weeks ago 12

사진=게티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

유럽내 전기차 판매가 3월에 큰 폭으로 증가한 가운데 1년 이상 판매가 감소해온 테슬라의 유럽내 판매량이 3월 들어 급증했다. 특히 프랑스에서는 세 배 이상 증가해 2년만에 최고 기록에 근접했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가 프랑스 자동차협회(PFA)의 수요일 발표 자료를 인용한데 따르면, 3월 한달간 프랑스에서 테슬라 신차 9,569대가 등록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03% 증가한 것이다. 2023년 12월에 기록한 역대 최고치인 9,572대에 근접한 것이다.

노르웨이에서도 3월 들어 테슬라가 총 6,150대 등록되면서 전년 동기보다 178% 증가했다. 스웨덴과 덴마크에서도 테슬라의 등록 대수는 각각 1,447대, 1,784대로 144%, 96% 늘어났다.

이는 유럽에서 테슬라의 전기차 판매가 회복세로 돌아섰다는 신호로 해석됐다.

테슬라는 중국 브랜드와의 경쟁 심화, 신모델 부족, CEO인 일론 머스크의 정치적 행보에 대한 반발 등의 요인으로 지난 해 내내 유럽 시장 점유율이 절반으로 줄었다.

작년 말 미국과 유럽에서 더 저렴한 버전의 모델 Y와 모델 3를 출시한 후로 테슬라의 유럽 차량 등록 대수는 2월부터 조금씩 증가세로 돌아섰다.

테슬라는 지난달 영국 언론에 보낸 성명에서 차량 출하 방식 때문에 분기 말에 등록 건수가 몰리는 현상이 흔히 발생한다고 밝혔다.

3월중 등록의 급증으로 1분기 전체 테슬라 등록 건수는 프랑스에서 108%, 노르웨이 95%, 스웨덴 48%, 덴마크 50% 증가로 집게됐다.

이탈리아, 스페인, 포르투갈, 네덜란드는 1일 늦게 3월 등록 현황을 발표한다.

트럼프 정부의 전기차 세액 공제 폐지 등으로 내연기관차로 뒤돌아가고 있는 미국은 3월 들어 전기차 판매가가 급증하는 움직임은 아직 없으나 이들 차량의 검색이 급증하고 있다.

미국 최대 자동차 서비스 기업인 콕스 오토모티브는 31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순수 전기차에 대한 검색이 폭발적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연방세액공제 혜택 변화와 높은 차량가격으로 즉각적인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로 이어지기 보다는 중고 전기차 시장이라 리스로 수요가 분산될 가능성을 언급했다.

워즈 오토는 미국 내 평균 가솔린 가격이 갤런당 4달러를 돌파하면서 ‘전기차 검색 열풍이 재현되고 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지난 주 국제 유가가 배럴당 112달러를 돌파하면서 아시아 지역에서도 일부 전기차 대리점의 판매가 3주 사이에 2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고유가로 내연기관차의 유지비 부담이 늘면서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상태에 있던 전기차 시장이 예상보다 빨리 회복될 가능성이 보인다고 평가했다.

국내에서도 중동 전쟁 발생 이후 전기차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는 2월과 3월에 현대차와 기아자동차의 전기차 등록 대수가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고 발표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