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랑천 장평교 인근에서 형형색색의 튤립 8만 송이가 만개했다.
동대문구는 21일 중랑천 장평교 하부 둔치에 위치한 사계정원 내 튤립이 본격적으로 개화했다고 밝혔다. 올해 조성된 튤립만 약 8만 본으로 붉은색, 노란색, 보라색 등 형형색색의 모습을 자랑한다.
'튤립길'로 불리는 이 정원은 중랑천 둔치를 따라 조성된 대표적인 봄꽃 명소다. 구는 2023년부터 봄에는 튤립, 여름에는 백일홍, 가을에는 황화코스모스를 계절별로 피어나도록 꽃을 심어 '사계절 정원' 조성에 힘써왔다.
튤립뿐 아니라 이 일대는 물빛 수국정원, 장안동 장미정원 등 여러 테마의 정원들이 중랑천 산책로를 따라 이어져 있다. 산책을 하다 보면 서울 도심 속에서 계절을 오롯이 체감할 수 있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생활권 곳곳에 사계절 꽃이 피는 정원을 지속적으로 조성해 구민 일상에 자연이 스며드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했다.
오유림 기자 ou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