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식대가' 여경래 셰프와 '중식 여신' 박은영 셰프의 사제 대결이 펼쳐졌다.
19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 since 2014'에는 권율과 김재욱이 게스트로 출연해 거침없는 예능감을 선보였다.
이날 첫 번째 대결에서는 방송 최초로 중식계 사제 대결이 성사됐다. 두 사람은 스승과 제자로 10여 년의 인연을 이어 온 끈끈한 사이다. 박은영은 "친아버지가 계시지만 중식에서는 여경래 셰프님을 아버지로 모시고 있다"라고 존경심을 드러냈다.
그는 "저는 독립했지만, 아직도 큰 결정을 할 때는 늘 셰프님께 여쭤본다. '네가 한 결정이 맞다'는 말을 들어야 마음 편하게 모든 일을 결정할 수 있다"라고 든든한 지원군임을 밝혔다.
이에 여경래는 "저도 아들만 둘이고 딸이 없다 보니까 그런 역할을 한 것 같다. 사랑을 받아준 것 같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를 본 김풍은 "나 눈물 나려고 한다. 어떻게 대결하냐"라고 감동했고, 정호영은 "별 떼어서 드려야 하지 않겠나"라고 부추겨 웃음을 안겼다.
박은영은 스승으로서 여경래를 평가해달라는 요청에 "되게 호랑이 같으시다. 소리 지르거나 욕하시는 건 없고 뒤에서 묵묵히 지켜보시면서 가끔 비수를 꽂는 한마디를 하신다"라고 답해 여경래를 당황케 했다.
그런가 하면 박은영은 자신의 요리 제목을 "아빠, 져주세요"라고 소개해 현장을 초토화했다. 이에 여경래는 "얘야, 나도 별 하나밖에 없단다"라고 선을 그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불꽃 튀는 15분 요리 대결에 여경래는 손을 떠는 듯 긴장한 모습을 보이며 "요리를 50년 동안 해왔지만 이렇게 당황한 적은 처음이다"라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결국 두 사람의 대결에서 승리의 여신은 박은영의 손을 들어줬다.
권율은 "제 취향은 여경래 셰프님의 고기말이 튀김이었는데 아버지의 장맛이 조금 덜 났다"라고 조심스럽게 평했다. 이때 여경래는 실수로 고기말이에 된장이 빠졌다고 털어놨고, 최현석은 "제자를 위해 의도하신 거 아니냐"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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