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선오 금감원 부원장은 11일 자본시장·회계 현안 브리핑에서 “상장지수펀드(ETF) 회전율(주식 수 대비 거래량의 비율)이 역대 최고 수준이고, 일부 선물 인버스 ETF는 단기 시세차익을 노린 매매가 집중되면서 회전율이 70%까지 상승했다”며 “이러한 단기 매매는 시장 변동성을 키울뿐 아니라 거래비용도 누적시켜 수익률을 잠식하는 만큼 신중하게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금감원은 빚투 지표로 불리는 신용거래융자 잔액이 큰 폭으로 늘어나는 상황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올해 4월 말 기준 증권사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35조7000억 원으로 지난해 말(27조3000억 원)보다 약 8조4000억 원 증가했다. 황 부원장은 “신용융자는 차입을 활용한 투자여서 주가 하락 시 반대매매로 인해 손실 폭이 커질 수 있다”고 했다.
한화솔루션이 추진 중인 대규모의 유상증자에 대해서는 회사 측 설명이 주주들을 충분히 납득시키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황 부원장은 “한화솔루션의 유동성 위험이 구체적으로 어떤 사항인지, 유상증자 이외의 자금 조달 방법은 없는지, 실적 전망의 구체적 근거는 무엇인지 등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다고 판단해 정정요구를 했다”고 설명했다.황 부원장은 미래에셋증권의 스페이스X 공모주 청약 추진 여부와 관련해 “미래에셋 측의 판매 의지는 분명한 것 같지만 아직 어떤 방식으로 판매할지 의사결정을 못한 상태”라며 “추후 어떤 방식으로 하겠다고 하면 현행법상 어떤 문제가 있는지 검토해서 말씀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강우석 기자 ws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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