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갑도 불안해'…해킹 후 장기휴면 비트코인, 온체인 이동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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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드카드 해킹 사태 후 변동 없는 비트코인 지갑들 활동 재개12년간 움직임 없던 지갑서 430억원대 비트코인 새 지갑 이체 등록 2026-08-05 오전 9:01:33 수정 2026-08-05 오전 9:04:13 가 가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12년 넘게 움직이지 않았던 비트코인(BTC) 지갑이 4일(현지시간) 다시 활동을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말부터 이어진 콜드카드(Coldcard) 해킹 사태가 발생한 이후 같은 시기에 여러 장기 휴면 비트코인이 온체인에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7~10년 장기휴면 상태였던 비트코인들이 온체인 상에 등장하고 있다. (자료= 웨일 얼럿)온체인 추적 서비스 웨일 얼럿(Whale Alert)에 따르면, 지난 2013년 이후 휴면 상태였던 ‘18TExP’ 지갑은 500BTC를 새로운 지갑으로 이체했다. 현재 시세 기준으로 약 3130만달러(원화 약 435억원) 규모다. 이 비트코인이 마지막으로 움직였을 당시 가치는 약 50만 달러에 불과했다. 약 12년 반 만에 다시 이동한 것이다. 비트코인이 한 지갑에서 다른 지갑으로 이동했다는 사실만으로는 특별한 의미를 단정할 수는 없다. 다만 이는 10년 넘게 개인키를 보관해온 누군가가 지금이 자산을 옮길 시점이라고 판단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특히 이 시점이 매우 의미심장하다. 이번 이동은 비트코인 전용 하드웨어 지갑인 콜드카드를 둘러싼 대규모 보안 사고가 진행되는 가운데 발생했으며, 시장에서는 보안 우려에 따른 자산 이전으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블록체인 분석가 룩온체인(Lookonchain)은 X(옛 트위터)를 통해 “500BTC를 보유한 18TExP 지갑이 12년 넘는 휴면 상태를 끝내고 1시간 전 모든 비트코인을 새로운 지갑으로 옮겼다”며 “이 지갑 소유주는 콜드카드 해킹 이후 보안 우려 때문에 자산을 새로운 지갑으로 이전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지난달 30일 이후 공격자들은 2021년 3월부터 존재했던 취약점을 악용해 콜드카드에서 생성된 수천 개의 비트코인 지갑을 해킹했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갤럭시 리서치(Galaxy Research)에 따르면 현재까지 탈취된 비트코인은 약 1억3000만달러 규모에 달한다. 주말 동안 일부 분석가들은 이번 해킹으로 자가 보관(Self-custody) 방식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면서 거래소로 유입되는 비트코인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실제 크립토퀀트(CryptoQuant)의 온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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