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홋카이도 나이에초의 기계부품 가공업체 ‘오타 세이키’는 늑대 모습을 본뜬 로봇 ‘몬스터 울프’ 주문이 3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로봇은 적외선 센서로 야생동물의 접근을 감지하면 공사 현장 수준의 큰 소리를 50여 가지 무작위로 내보내고, 눈 부분에 설치된 LED 조명을 깜빡여 동물을 위협한다.
오타 세이키는 당초 사슴 등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를 막기 위해 2016년부터 해당 로봇 개발에 착수했다. 이후 현재까지 380대 이상을 출하했다.최근에는 곰이 민가뿐 아니라 도심 인근까지 출몰하는 사례가 잦아지면서 수요가 크게 늘었다. 주문이 증가하며 현재 설치까지는 2~3개월가량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오타 유지 사장(67)은 “지금까지는 주로 농가에서 사용했지만, 최근에는 공사 현장이나 골프장에서도 요청이 온다”며 “곰이 사람들의 생활권으로 내려오고 있는 상황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일본 환경성이 11일 공개한 잠정 집계에 따르면 2025년도 곰류 출몰 건수는 5만776건으로, 관련 통계가 확인되는 2009년도 이후 가장 많았다. 이는 기존 최고치였던 2023년도 2만4348건의 두 배를 넘는 규모다.올해 들어서도 도호쿠 지역을 중심으로 곰 목격 사례가 빠르게 늘고 있다. 지난달 도호쿠 지역의 곰 목격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4배 증가했다. 도호쿠 6개 현에서는 곰 출몰 경보나 주의보가 잇따라 발령됐다.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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