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가 개발한 자율주행 인공지능(AI) 기술과 도로 인프라 기술을 실제 도심과 고속화 도로를 달리는 대중교통에 적용, 30일부터 대전 카이스트에서 세종터미널까지 운행하는 대전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 여객운송 서비스가 시작된다. 최적의 주행행동을 강화학습한 AI SW기술 등이 적용된 자율주행 버스는 대전 도심 구간에서는 시속 50km, 세종으로 향하는 간선급행버스체계(BRT) 구간에서는 최대 시속 80km로 주행한다. 지난 1월 29일 대전 유성구 대덕연구단지 인근에서 자율주행버스가 시범운행을 하고 있다. 대전=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정부가 간선급행버스체계(BRT)를 지방 광역교통망의 핵심 인프라로 육성한다. 수도권에 집중됐던 투자를 지방으로 대폭 확대하고, 공항·철도역·버스터미널을 잇는 전국 교통망을 구축해 철도와 함께 국가 광역교통체계를 떠받치는 축으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자율주행과 인공지능(AI), 친환경 기술도 BRT에 본격 접목해 미래 모빌리티 전환도 앞당긴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2차 간선급행버스체계(BRT) 종합계획(2026~2030)'을 확정·고시했다고 29일 밝혔다. BRT 종합계획은 향후 5년간 국가 BRT 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법정계획이다. 이번 계획의 가장 큰 변화는 BRT의 역할이 기존 '도심 버스 전용차로'에서 전국 광역교통망으로 확대됐다는 점이다. 그동안 BRT는 도시 내부 교통혼잡 해소에 초점이 맞춰졌지만 앞으로는 지방 대도시권과 주요 거점을 연결하는 광역교통망으로 기능하게 된다. 철도는 막대한 사업비와 장기간 공사가 필요한 반면 BRT는 기존 도로를 활용해 비교적 짧은 기간 안에 구축할 수 있는 만큼 지방 교통망 확충의 현실적 대안으로 활용하겠다는 의미다. 정부는 2030년까지 전국 38개 BRT 노선을 구축한다. 총사업비는 1조6000억원, 국비는 5300억원 규모다. 특히 국비의 77%인 4076억원을 지방권에 투입하고 수도권에는 23%(1205억원)를 배정했다. 수도권에 집중됐던 교통 인프라 투자를 지방으로 확대해 지역 간 교통격차를 줄이고 국가균형발전을 뒷받침하겠다는 전략이다. 광역 연계 기능도 대폭 강화된다. 신규 사업으로 부산 진해~신호~하단, 세종~오송, 청주 동남~세종 등을 추진하고, 기존 성남 BRT와 세종~천안, 창원~진해 노선도 계속 확충한다. 출퇴근 생활권을 중심으로 도시와 도시를 연결...
지방 BRT 투자 77%로 확대…국가 광역교통망 핵심축으로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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