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제조업계 AI전환 혁신·글로벌 진출, 엑스코가 대규모 B2B 전시회로 다리 놓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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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대구가 미래산업 전시회를 통합해 처음 개최했던 ‘2024 미래혁신기술박람회(FIX 2024)’의 모습.  엑스코 제공

지난해 대구가 미래산업 전시회를 통합해 처음 개최했던 ‘2024 미래혁신기술박람회(FIX 2024)’의 모습. 엑스코 제공

엑스코(대표이사 전춘우)가 전시 시즌을 맞아 지역 주력 산업과 미래 성장 동력을 아우르는 대규모 B2B 전시회를 잇달아 개최한다.

미래기술, 자동화기기, 철강·비철금속, 항공, 식품, 등 핵심 산업 분야를 아우르는 B2B 전문 전시회와 콘퍼런스를 통해 기업혁신과 글로벌 진출 플랫폼을 마련한다는 목표다.

◇미래혁신기술박람회(FIX, 10월 22~25일)

‘한국판 CES’인 FIX 2025는 내달 22일부터 25일까지 엑스코 전관에서 열린다.

혁신기술 전시와 B2B 비즈니스 강화에 초점을 맞춘 국내 최대 규모의 미래산업 통합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해 대구의 미래산업 전시회를 통합해 처음 개최한 FIX는 올해 대구가 ‘지역거점 AX혁신 기술개발사업’이 예비 타당성조사 면제를 통과하면서 더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대구는 전북, 경남, 광주와 함께 대한민국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한 4대 AI거점 도시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올해 행사는 △미래 모빌리티 △ICT융합 △로봇 △글로벌 스타트업 등 총 460개 기업과 글로벌 바이어, 10개국 전문 미디어가 참여한다.

글로벌 네트워킹과 실질적 사업성과 창출이 목표다.

전춘우 엑스코 대표는 “KOTRA 및 붐업코리아와의 연계로 유럽·북미·동아시권 해외바이어 초청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또 “참가 기업에 현장 중심의 수출 상담·구매 상담을 제공하는 맞춤형 비즈니스 프로그램이 강화됐다”고 덧붙였다.

◇대구국제기계산업대전(11월 18~21일)

대구와 엑스코의 대표 산업전시회인 대구국제기계산업대전에는 스마트팩토리, 공장자동화, 산업 로봇 분야의 최신 장비와 솔루션이 총출동한다.

올해는 일본과 대만 등 선진국 자동화기기 기업들이 참가할 예정이며, 수출 상담회도 함께 개최한다. 올해 전시회는 기업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산업 디지털전환(DX)’에 초점을 맞출 전망이다.

◇국제철강 및 비철금속산업전(11월 19~21일)

철강·비철금속 소재 기업과 자동차, 건설, 기계 등 수요산업이 만나는 교류의 장이다.

올해 8회째를 맞이하며 격년으로 개최되는 행사로 신소재, 친환경 제강 기술, 재활용 금속 솔루션 등 선을 보인다. 구매상담회와 기술·공급망 전문 세미나가 함께 개최된다.

◇대한민국미래공항엑스포(11월 26~28일)

대구·경북신공항 시대에 대비해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대한민국미래공항엑스포는 항공·물류·스마트 공항 기술을 총망라하는 전시회로 벌써 관심이 높다.

첨단 보안시스템, 친환경 공항설비, 무인화 물류솔루션을 선보인다. 국토교통부와 지자체 관계자, 글로벌 항공사, 공항 운영사가 참여해 정책과 산업 현안을 공유하는 한편, 신공항 시대를 선도하는 지역의 비전을 제시할 전망이다.

◇해외 공동관 구성과 글로벌 전시 지원

엑스코는 올해 B2B 전시회 개최와 더불어 지역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적극 뒷받침한다.

국제공작기계전(중국, 칭다오), 자동차부품전(UAE, 두바이), IT 위크 (일본, 도쿄) 등 해외 주요 박람회에 대구·경북 공동관을 구성해 지역 기업이 글로벌 바이어와 직접 만날 기회를 제공한다.

지역 강소기업들이 국내 전시와 해외 박람회를 연계해 수출 계약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전 대표는 “올해 B2B 전문 전시회는 지역 기업이 해외 바이어와 직접 만날 수 있는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산업 간 융합을 촉진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해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성과를 돌려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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