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천에 깔린 애기똥풀 보러 볼까” … 들꽃 핀 거리가 과학 실험실로 바뀌는 마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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⑤ 자연관찰로 시작하는 과학 그림책

아이가 거리에 핀 꽃을 살펴 보고 있다. [송경은 기자]

아이가 거리에 핀 꽃을 살펴 보고 있다. [송경은 기자]

유치원 하원 길, 놀이터로 향하는 짧은 길목도 아이는 그냥 지나치는 법이 없다. 이름도 모르는 들꽃 하나를 발견하면 쪼그리고 앉아 한참을 들여다본다. 꽃잎을 하나씩 세어보기도 하고, 서로 색이 다른 꽃을 손으로 만져보기도 한다. 그러다 나비나 잠자리가 주변에 날아들기라도 하면 한 걸음을 떼기도 쉽지 않아진다. 결국 몇 걸음 앞에서 기다리다 “이제 가자”고 할 때까지 아이의 관찰은 계속된다. 특히 긴 겨울을 지나 맞는 봄에는 오랜만에 마주한 꽃에 아이의 관심이 더 쏠린다.

지난봄, 꽃이 필 무렵 아이와 계절별 꽃과 들꽃에 관련된 그림책을 펼쳤다. 아이는 길거리에서 봤던 꽃을 발견하고는 드디어 궁금증이 풀렸다는 듯 환하게 웃었다. ‘어린이 산책 수업: 봄·여름’(김성호 글·안경자 그림)은 생물학자인 저자가 쓴 계절별 식물도감 시리즈로, 글밥이 많은 책이지만 들꽃에 관한 모든 것을 담고 있어 다른 그림책들과 함께 읽어 주기 좋다. 특히 아이들에게 말을 거는 듯 쓰인 글 덕분에 자연스럽게 부모도 아이와 대화하듯 도란도란 책을 읽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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