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매트릭스가 바이러스의 유전체로부터 시험관 내에서 바이러스를 인공적으로 생성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반 바이러스 합성 기술인 ‘AIVIS(AI-based Virus Synthesis)’를 확립하고, 국내 특허를 출원했다고 29일 밝혔다.
진매트릭스에 따르면 이번 특허 출원으로 국가 간 분양이 금지되거나 환자 분리가 어려운 주요 바이러스 자원의 국내 자급화에 대한 원천기술 확보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기존 홀바이러스(Whole Virus) 백신은 환자에게서 바이러스를 채취·분리하고, 이를 세포 배양에 적합하도록 적응 및 배양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또한 백신 개발에 사용할 수 있도록 안전성과 특성을 검증하고 종균화하는데도 어려움이 있었다. 팬데믹 전후로 전략 자산화된 주요 바이러스주들은 국가 간 분양이 대부분 엄격히 금지돼 있어 백신 국산화의 큰 걸림돌로 작용해 왔다.
진매트릭스가 개발한 ‘AIVIS’ 기술은 AI를 기반으로 체외에서 바이러스의 유전체가 메신저 리보핵산(mRNA)으로 전사되도록 설계해, 백신 생산에 적합하게 배양 세포에서 바이러스를 인공 생성하는 혁신 기술이다.
진매트릭스는 AIVIS 기술을 통해 실제 바이러스와 동일한 면역학적 특성을 갖는 바이러스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으며, 백신 대량 생산에 필수적인 종균바이러스은행을 확립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AIVIS를 통해 제조한 시험 백신은 감수성 동물모델 실험에서 중화 항체역가와 감염 방어 능력이 기존 백신 대비 우수한 것으로 입증됐다.
김수옥 진매트릭스 대표는 “이번에 특허 출원한 AIVIS 원천 기술은 국제적으로 백신이 확보되지 않은 바이러스 감염 질환이나 국내 자급화가 시급한 백신 개발에 우선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지희 기자 mymasak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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