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용금융 강화하는 신한금융
단순 대출 넘어 자산형성 지원
연임에 성공한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사진)이 '2기 경영' 첫 행보로 미소금융재단에 1000억원을 추가로 출연했다. 단순 대출 지원을 넘어 청년층의 자산 형성까지 지원하는 구조를 도입해 포용금융을 대폭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29일 신한금융에 따르면 진 회장은 지난 27일 이억원 금융위원장, 김은경 서민금융진흥원장과 함께 '청년 및 지방 위기 극복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진 회장은 이 자리에서 신한미소금융재단에 1000억원의 기부금을 추가로 출연하겠다고 밝혔다. 미소금융재단을 운영하는 38곳의 금융사 가운데 추가 출연을 단행한 건 신한금융이 처음이다.
이번 출연은 포용금융의 개념을 단순 대출에서 자산 형성까지 넓히기 위해 이뤄졌다. 우선 출연금 1000억원 가운데 800억원은 청년과 서민, 소상공인 등 취약계층에게 저리 대출을 내주는 데 활용한다. 가령 청년층에게 연 4.5% 금리로 최대 500만원을 대출해줄 예정이다.
나머지 200억원은 대출금을 최소 6개월 이상 성실하게 갚은 고객의 자산 형성을 지원하는 데 사용한다. 성실 상환자라면 신한금융이 원금 일부를 적립해 돌려주는 것이다. 현재 원금을 6개월마다 50만원씩 최대 300만원까지 적립해주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만약 500만원을 대출받은 청년이 성실히 상환하면 원금의 최대 60%(300만원)를 돌려주는 셈이다.
적립금을 청년미래적금이나 국민 참여형 국민성장펀드에 투자해주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청년미래적금은 매월 50만원씩 3년간 저금하면 정부가 기여금을 얹어 돌려주는 제도로, 오는 6월 출시 예정이다. 국민 참여형 국민성장펀드는 세제 혜택이 뛰어난 게 장점이다.
진 회장은 "성실하게 대출을 상환하느라 정작 자산을 형성할 기회를 갖지 못한 분이 많다"며 "신한금융은 이들의 자립과 자산 형성을 돕는 포용금융을 그룹의 '책임경영'으로 정착시키겠다"고 밝혔다.
[이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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