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앤트로픽 상장 기대감에
美부동산 특약 ‘주식요구’ 등장
IPO 이후 돈 더 풀릴 것 확실시
“오르기 전 사자” 매수 이어져
미국 부동산 거래에서 오픈AI와 앤트로픽 등 AI 회사의 비상장 주식을 현금 대신 받는 새로운 거래 방식이 등장해 주목된다. 일부 집주인은 AI 기업에 다니는 매수자에게 “AI 컨설팅을 해주면 집값을 깎아주겠다”며 가격 협상을 제안하는 모습도 연출되고 있다.
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부동산 투자자이자 개발업자인 니마 가바이는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자신의 단독주택(침실 3개·욕실 2개)을 299만5000달러에 내놨다. 가바이는 여기에 특약 조건을 걸었다. 집값의 대금을 오픈AI나 앤트로픽의 비상장 주식으로 받겠다는 조건이다.
해당 매물이 나온 뒤 두 명의 오픈AI 직원이 해당 주택 매수 의사를 밝혔다. 가바이의 설명에 따르면 한 매수 희망자는 호가보다 무려 100만달러 이상 높은 금액을 불렀다. 하지만 조사 결과 본인이 소유한 오픈AI 주식 가치를 지나치게 부풀린 것이었다. 나머지 한명은 오픈AI가 기업공개(IPO) 절차를 밟자 주가가 급등할 것을 고려해 매수 의사를 철회했다. 결국 가바이는 테크 업계에 종사하고 있는 제3의 매수자와 최종 계약을 체결해 이번 주 잔금 납부를 기다리고 있다.
오픈AI와 앤트로픽이 아직 주식시장에 IPO를 거쳐 등판하기도 전인데, AI 열풍에 따른 자금 유입으로 샌프란시스코 일대 주택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집주인들은 현금 대신 비상장 주식을 요구하고, 매수자들은 두 회사의 IPO 이후 집값이 더 뛸 것을 우려해 다소 높은 가격에라도 주택 매수를 서두르고 있는 것이다.
리서치 기관 사크라에 따르면, 두 회사의 IPO와 최근 단행된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의 대형 구주 매각이 완료되면 이 지역에서만 최소 1만6000명 이상의 백만장자와 20명 이상의 억만장자가 동시에 탄생하게 된다.
이미 샌프란시스코 일대 집값은 폭등하는 모양새다. 콜드웰 뱅커 글로벌 럭셔리의 조엘 굿리치 에이전트는 “최근 6개월간 샌프란시스코 내 1000만 달러(약 150억원) 이상 초고가 주택의 매매 거래량이 전년 동기 대비 정확히 두 배 늘었다”고 전했다.
컴파스 부동산의 마이크 시몬센 수석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지난달 매도 호가보다 최소 100만 달러 이상 높은 가격에 최종 낙찰된 주택이 44채에 달했다. 올해 누적으로는 벌써 144건으로, 작년 상반기(8건)와 비교하면 크게 늘어난 수준이다.
컴파스의 하이엔드 전문 피트 로드웨이 에이전트는 “지금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정서는 이성적인 판단이 아니라 일종의 ‘집단 히스테리 수준’”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이 일대에서는 이색적인 부동산 가격 협상 방식도 등장하고 있다. 데이터 분석 기업인 ‘데이터브릭스’의 샘 로젠스타인은 집주인과 주택 구매를 위한 가격 협상 도중 ‘개인 프로젝트에 60시간짜리 AI 컨설팅을 해주면 집값을 깎아주겠다’는 제안을 받았다고 회고하기도 했다.







![[속보] 이란, 중동 내 미군 표적 공격…카타르·UAE·바레인 공습경보](https://pimg.mk.co.kr/news/cms/202607/12/news-p.v1.20260712.bbc464f68f8f48728760b262ea1a2e54_R.jpg)

![[속보] 北, 韓·EU성명에 “체제존중 위장 내던져…韓 적대 원칙 불변”](https://pimg.mk.co.kr/news/cms/202606/13/news-p.v1.20260613.89255ddca2b0487c98e7f979e85a8a39_R.jpg)





English (U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