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인 가구 증가·주거비 부담
‘국민평형 이하’ 쏠림 두드러져
최근 주택시장에서 전용 85㎡ 이하 중소형 아파트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 최근 1~2인 가구의 가파른 증가와 더불어 주거 비용에 대한 부담이 다소 커지면서, 넓은 면적보다는 합리적인 규모와 실용적인 공간 구성을 갖춘 중소형 아파트를 선택하는 수요자가 늘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과거 대형 평형 선호도가 비교적 높았던 지방 지역에서도 최근에는 규모를 줄여 실속을 챙기는 흐름이 자연스럽게 자리 잡고 있다.
24일 한국부동산원의 ‘거래규모별 아파트 매매거래현황’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올해 4월까지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 총 77만4631건 가운데 68만8470건(88.9%)이 전용 85㎡ 이하 중소형 아파트에서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거래의 약 10건 중 9건이 중소형 아파트에 집중된 셈이다.
업계에서는 주거 공간에 대한 인식 변화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한다. 과거에는 면적이 넓을수록 선호도가 높았지만, 최근에는 실제 거주 인원에 적합한 공간 구성과 효율적인 동선, 관리 부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경향이 강화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1~2인 가구와 신혼부부, 자녀 수가 많지 않은 가족을 중심으로 실용성을 갖춘 중소형 타입이 주요 선택지로 자리 잡고 있다.
청약시장에서도 중소형 타입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R114 기준 지난해부터 올해 5월까지 전국에서 공급된 아파트의 전용 85㎡ 이하 타입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은 7.1대 1을 기록했다.
반면 전용 85㎡ 초과 타입은 4.8대 1에 머물러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보였다.
이러한 가운데 전용 85㎡ 이하 중소형 타입을 중심으로 구성된 신규 단지들이 분양을 앞두고 있어 실수요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BS한양은 6월 경상남도 밀양 부북공공주택지구 내 A-1블록과 S-2블록에서 ‘밀양 수자인 더퍼스트 1,2단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전용 55~84㎡로 구성돼 최근 주택시장에서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면적 위주의 상품 구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남광토건은 첫 민간참여 공공주택 사업인 ‘역곡지구 하우스토리’를 6월 선보인다. 경기도 부천시 부천역곡지구 A-2BL일원에 들어서며 중소형의 전용 55㎡, 총 1464가구 중 공공분양 물량은 976가구다. 신혼부부와 예비 신혼부부 등을 대상으로 공급되는 신혼희망타운 단지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고 장기 저금리 금융 지원까지 갖추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인천 검단신도시에 조성하는 ‘더샵 검단레이크파크’의 특별공급을 청약을 24일 내일 받는다. 검단신도시에서 처음 공급되는 ‘더샵’ 브랜드 아파트로, 22·23블록에 중소형 전용 59·84㎡ 총 2,857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일신건영은 경기도 이천시 갈산동 572-1번지 일원에 조성되는 ‘이천 휴먼빌 클래스원’을 7월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6층, 8개 동, 전용 84㎡, 총 53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DL이앤씨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성남낙생 A-1BL에 들어서는 ‘e편한세상 분당 퍼스트빌리지’를 7월 분양을 앞뒀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최근 주택 수요자들은 단순히 넓은 면적보다 실제 생활 패턴에 적합한 공간 효율성과 유지·관리 편의성을 중요하게 고려하는 추세”라며 “가구 규모가 지속적으로 축소되는 가운데 중소형 아파트는 실거주 적합성이 높고 자금 계획을 세우기에도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어 선호가 이어지고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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