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커뮤니티 게시판 등에는 ‘재난 수준’ 퇴근길의 모습을 실시간으로 전하는 이들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회사에서 집까지 10㎞ 거리라는 한 직장인은 “2시간째 도착 못하는 중”이라고 토로했다. 또 다른 직장인도 “두 시간 동안 10m 이동했다”고 했다. 일부 운전자는 아예 차량을 두고 도로를 빠져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한 X 사용자는 “도로 상하행 차들이 1시간째 자리에 정차해 많은 사람들이 다 차에서 내려서 걸어가고 있다”고 했다.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이들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한 시민은 “빨리 집에 가고싶다”며 “평소에는 20분이면 가는 거리인데 1시간 넘게 도로에 갇혀 있다”고 토로했다. 용인에 거주한다는 한 시민은 “평소엔 퇴근 후 부모님 집에 있는 아이를 데리고 집으로 가는데 도로가 꽉 막힌 탓에 데리러 가지 못하고 집으로 왔다”고 했다. 미끄러운 도로 탓에 사고도 이어졌다. 한 누리꾼은 “10분 거리를 지나오는데 사고만 2번을 목격했다”며 “아파트 와서도 사고 차량을 발견했다”고 했다.서울시 교통정보센터(TOPIS)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30분 기준 내부순환로(사근~성산 등), 북부간선도로, 강변북로, 분당수서로(성남 방향 수서에서 복정), 강남순환로 등 19곳이 강설로 인해 부분 혹은 전면 통제되고 있다. 또 낙산성곽서길, 동망산길, 양재천지하차도 등 시내 도로 5곳도 통제 중이다. 적설량은 3~6㎝로 많지는 않지만 짧은 시간에 한꺼번에 내리면서 피해가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5일도 영하권 추위가 이어진다며 빙판길 안전에 주의를 당부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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