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 스스로 "주차 기울어졌어요"…작은 혁신이 바꾸는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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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제공 주차는 운전자라면 누구나 일상적으로 마주하는 과정이다. 최근 서라운드 뷰 모니터(SVM), 초음파 센서, 자동 주차 보조 기능 등이 널리 쓰이면서 주차가 한층 편리해졌다. 하지만 주차를 마친 뒤 차량이 차선 안에 제대로 정렬됐는지, 주변 차량과 적절한 간격을 확보했는지를 판단하는 일은 여전히 운전자 개인의 감각에 의존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주차장을 둘러보면 차선에 비해 비스듬히 서 있거나 한쪽으로 치우친 차량을 흔히 볼 수 있다. 이는 옆 차량의 승하차를 방해할 뿐 아니라 주차 공간 활용도도 떨어뜨린다. 운전 경험이 많지 않은 초보 운전자에게 여러 차례 반복하는 수정 주차는 큰 부담이다.차량이 주차를 돕는 데 그치지 않고 주차 결과까지 분석해 운전자에게 알려주면 어떨까. ‘주차 결과 피드백 시스템’은 이런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사용자 경험(UX) 기술이다. 주차가 끝나면 차량이 현재 상태를 분석해 주차 품질을 정량적으로 평가하고 그 결과를 운전자에게 제공한다. 차선 대비 각도 오차와 좌우 편차, 전후 여유 공간은 물론 수정 주차 횟수와 소요 시간까지 종합 분석해 운전자가 자신의 주차 상태를 직관적으로 파악하도록 돕는다.예컨대 차량은 “차선 대비 5도 기울어져 있습니다” “좌측으로 5cm 치우쳐 있습니다” “1회 수정으로 주차를 완료했습니다”와 같은 정보를 안내한다. 단순한 성공 여부를 알려주는 데서 나아가 운전자가 자신의 주차 습관을 객관적으로 확인하고 개선하도록 이끄는 셈이다.이 기술의 가장 큰 강점은 별도의 하드웨어 추가 없이 구현할 수 있다는 점이다. 차량에 이미 탑재된 SVM 카메라와 초음파 센서, 조향각 센서, 휠 속도 센서 등 다양한 데이터를 활용해 주차 품질을 분석할 수 있다. 기존 하드웨어의 활용 가치를 극대화하면서 소프트웨어만으로 새로운 고객 경험을 창출한다.최근 자동차 산업은 하드웨어 중심에서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 시대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 같은 하드웨어를 적용하더라도 어떤 서비스를 제공하느냐에 따라 고객이 느끼는 가치는 달라진다. 주차 결과 피드백 시스템 역시 기존 센서와 데이터를 활용해 새로운 사용 경험을 만들어낸 대표적 사례다.앞으로는 더욱 다양한 형태의 서비스로 확장할 수 있다. 운전자의 주차 패턴을 분석해 반복되는 실수를 알려주거나 주차 정확도를 시각화해 보여주는 기능이 가능하다. 모바일 앱과 연계해 개인별 주차 이력을 관리하고 주차 습관 개선 가이드를 제공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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