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교황 선출하는 '콘클라베' 내달 5~6일 시작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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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4.24 20:03 수정2025.04.24 20:03

24일(현지시간) 성 베드로 대성당에 안치된 故 프란치스코 교황의 목관 앞에서 신자들이 마지막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EPA

24일(현지시간) 성 베드로 대성당에 안치된 故 프란치스코 교황의 목관 앞에서 신자들이 마지막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EPA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종함에 따라 새 교황을 선출하는 비밀회의 '콘클라베'가 이르면 5월 5~6일 시작될 전망이다.

24일(현지시간) 교황청 관영매체 바티칸 뉴스에 따르면 전날 2차 추기경 총회가 바티칸에서 진행됐다. 추기경 총회는 교황 선종 이튿날인 22일부터 매일 진행하고 있다.

2차 추기경 총회에서는 '노벤디알리(교황 선종 후 가톨릭교회가 행하는 9일간의 공식 애도 기간)' 일정을 승인했다. 노벤디알리는 교황의 장례 미사가 예정된 오는 26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로 정해졌다.

콘클라베는 가톨릭 교회법에 따라 교황 선종 15~20일 안에 열려야 하는데, 바티칸은 콘클라베의 구체적 일정에 관해 아직 공식적인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교황청이 말을 아끼고 있지만 교회법과 추모 기간이 내달 4일까지라는 점을 고려하면 5월 초 콘클라베 개최가 유력해 보인다. AP통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도 이르면 5월 5일 또는 6일 시작을 예상했다.

콘클라베가 소집되면 선거권을 가진 80세 미만 추기경 135명이 세계 각국에서 바티칸 시스티나 성당으로 모인다.

신임 교황은 후보자 한 명이 3분의 2 이상 득표할 때까지 재투표하는 방식으로 선출되고, 매 투표 결과는 투표용지를 태운 연기로 알린다. 연기가 검은색이면 비선출, 흰색이면 새로운 교황이 탄생했다는 의미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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