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마 못 보겠더라”…부상 장면 반복 재생에 팬들 충격, 야구장에 무슨일이

53 minutes ago 3

“차마 못 보겠더라”…부상 장면 반복 재생에 팬들 충격, 야구장에 무슨일이

부상으로 쓰러진 류지혁. [연합뉴스]

부상으로 쓰러진 류지혁. [연합뉴스]

지난 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에서 아찔한 장면이 나왔다.

LG 트윈스의 구본혁이 번트 작전을 수행하고 1루로 달려가던 중 삼성 류지혁과 충돌했기 때문이다.

이 장면은 경기장 전광판에 반복 재생돼 일부 야구팬들은 충격을 받았다고 호소했다.

실제 9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당시 현장을 찾은 관중들의 충격을 전하는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경기를 직접 관람했다는 한 네티즌은 “같이 간 아이들이 충격 받았다. 현장 분위기가 진짜 심각했다”고 토로했다.

네이버 팬 카페 사자사랑방에서도 “눈물이 막 나오더라. 진짜 못 보겠더라” “속이 울렁 거렸다. 느린 화면을 반복해서 보여주더라” “안 보여줬으면 하는 장면을 계속 돌려서 보여줬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특히 어린이 관중들이 큰 충격을 받았다는 글도 있다. 부모들은 “우리 집 애들도 굉장히 충격 받았다” “딸이 놀라서 울음을 터뜨렸다”고 했다.

실제 이 경기를 목격한 어린이가 엄마 옆에서 울고 있는 장면이 방송을 타기도 했다.

류지혁은 이날 2-5로 뒤진 6회초 수비 과정에서 희생번트를 시도한 뒤 1루로 달리던 구본혁과 크게 충돌했다.

구분혁의 무릎에 얼굴을 강하게 부딪친 류지혁은 쓰러졌고 어지럼증을 호소해 트레이닝 코치의 등에 업혀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이후 LG가 구본혁의 세이프-아웃 판정에 관한 비디오 판독을 요청하는 과정에서 전광판에 충돌 장면이 반복 재생했다. 방송 중계에서도 이 모습이 느린 화면으로 수 차례 나왔다.

삼성 구단이 충격적인 부상 장면을 전광판에 반복 재생한 이유는 KBO리그 규정에 비디오 판독 운영 방침 권고안 때문으로 보인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023시즌을 앞두고 ‘팬 퍼스트’ 정책의 하나로 비디오 판독 장면을 전광판과 중계 화면을 통해 실시간으로 제공하도록 권고했고, 관련 규정을 신설했다.

다만 이번 사례를 계기로 선수의 심각한 부상 장면이 포함된 비디오 판독의 경우에는 전광판과 중계 화면의 반복 재생을 제한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와 관련해 KBO는 “비디오 판독 장면의 전광판 리플레이가 관중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적절한 가이드라인 마련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류지혁은 8일 뇌진탕 증상을 보여 병원 응급실에 내원해 컴퓨터단층촬영(CT) 검사를 했고 다행히 특이 사항이 발견되지 않았다.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