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만 부는 고용시장…입직·이직 줄고 빈일자리도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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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 한파로 인해 신규 입직자와 이직자가 모두 줄어들며 빈일자리는 지난해보다 14.5% 감소한 15만8000개로 나타났다.

올해 7월 입직자 수는 98만2000명, 이직자 수는 96만3000명으로 각각 4.4%와 5.6% 감소해 노동 이동이 적어지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제조업 종사자 수는 2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며, 건설업과 도소매업도 종사자 수가 줄어드는 등 고용 시장의 어려움이 심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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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하반기 지역인재 공공기관 합동 채용설명회가 열린 지난 26일 부산시 연제구 시청 로비에서 취업준비생들이 줄지어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2025 하반기 지역인재 공공기관 합동 채용설명회가 열린 지난 26일 부산시 연제구 시청 로비에서 취업준비생들이 줄지어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고용 한파가 이어지면서 신규 채용 등에 따른 입직자와 일자리를 떠난 이직자, 구인 중인 빈일자리가 모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올해 7월 사업체 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빈일자리 수는 15만8000개로 지난해보다 14.5% 감소했다.

빈일자리는 현재 사람을 뽑고 있고, 한 달 이내 일이 시작될 수 있는 일자리를 의미한다. 지난해 2월 이후 빈일자리는 계속 감소하는 추세다.

7월 입직자 수는 98만2000명으로 전년 동월(102만1000명)보다 4.4%(4만5000명) 감소했다.

이직자 수 역시 7월 기준 작년 102만1000명에서 올해 96만3000명으로 5.6%(5만8000명) 줄었다. 입·이직자 모두 석 달째 동반 내림세다.

김재훈 노동부 노동시장조사과장은 “입직자와 이직자가 감소한다는 건 노동 이동이 없다는 것”이라며 “고용 사정이 좋지 않다 보니 채용이 줄고, 나가지 않으려다 보니 이직도 줄고 있다”고 진단했다.

7월 기준 1인 이상 사업체의 종사자는 2029만700명으로 전년 동기와 같았다. 상용 근로자가 전년 같은 달과 비교해 3000명(0.0%) 늘었고, 임시일용 근로자는 1만7000명(0.9%) 많아졌다. 기타 근로자는 2만명(1.5%) 감소했다.

지난 20일 오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2025 금융권 공동채용 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면접·채용 상담을 위해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지난 20일 오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2025 금융권 공동채용 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면접·채용 상담을 위해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산업별로는 보건·사회복지 서비스업(8만5000명·3.5%), 운수 및 창고업(1만4000명·1.8%), 전문·과학 기술서비스업(1만4000명·1.0%)에서 종사자가 늘었다. 건설업(7만9000명·5.4%)과 도매 및 소매업(3만5000명·1.5%), 숙박 및 음식점업(1만5000명·1.2%)은 감소했다.

전 산업 종사자 수의 약 18%를 차지해 가장 비중이 큰 제조업은 이 기간 종사자가 1만명 감소하며 2023년 10월 이후 22개월 연속 감소 행진을 이어갔다.

6월 기준 상용 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 근로자 1인당 명목임금 총액은 397만1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만원(2.8%) 올랐다. 소비자 물가 수준을 고려한 실질임금은 341만4000원으로, 상승률(0.7%)이 명목임금에 미치지 못했다.

올해 상반기 월평균 실질임금은 359만7000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만4000원(1.5%) 상승했다.

6월 근로자 1인당 근로 시간은 147.2시간으로 전년 동월보다 0.3시간 줄었다. 건설업 부진 등으로 임시일용 근로자의 근무 시간이 크게 줄어든 까닭이다.

상반기 월평균 근로시간은 1인당 150.9시간으로 전년 동기보다 3.2시간(2.1%)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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