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43주년] 카카오뱅크, 'AI 네이티브 은행' 전환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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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는 'AI 네이티브 은행'으로 전환을 가속하고 있다.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신규 서비스를 연이어 출시하고 기술 내재화를 추진하며 AI 금융을 확대한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5월 금융권 최초로 생성형 AI 기반 'AI 검색' 서비스를 선보였다. 출시 100일 만에 누적이용자 100만명을 돌파, 하루 평균 1만명 이상이 새롭게 서비스를 이용 중이다. 사용자 중 30%는 AI 검색이 추천한 상품과 서비스를 실제로 가입하는 데까지 활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AI 검색 서비스는 생성형AI를 기반으로, 금융과 관련해 궁금한 내용을 질문하면 고도화된 답변을 받아볼 수 있다. 카카오뱅크 상품과 서비스 관련 정보뿐 아니라 금융 지식과 현재 시행 중이거나 시행 예정인 금융 제도에 대해서도 답변을 제공한다. 금융에 특화된 생성형AI를 통해 보다 정확하고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지난 6월에는 '대화형 금융 계산기'를 출시했다. 대출 이자, 환율, 월 상환액,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등 복잡한 금융 계산 결과를 빠르게 제공한다. 기존에 고객이 직접 입력하고 검색하던 방식을 단순 대화로 바꿔 금융 접근성을 크게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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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술 개발도 한창이다. 지난해 2월 AI 전용 데이터센터 문을 열었다. AI 서비스 고도화, 맞춤형 서비스 개발 등 금융 AI·데이터 연구를 강화해 AI 기술 내재화를 진행 중이다. 설명 가능 인공지능(XAI)도 개발해 이를 이상거래탐지에 적용했다. 카이스트와 공동연구를 통해 XAI 속도를 10배 이상 향상시키는 등 AI 기술 품질과 투명성을 높이는 데 주력한다.

선제적 AI 거버넌스도 구축했다. 이사회 직속 AI 거버넌스를 통해 AI △안정성 △윤리성 △효율성을 확보하고, AI를 활용한 금융상품·서비스에 대한 신뢰를 확보한다. 소비자보호, 정보보호 등 상품과 서비스뿐 아니라 전방위적인 AI 거버넌스 체계를 수립해 이행한다는 취지다.

카카오뱅크는 플랫폼 전반에 AI를 접목해 'AI 네이티브 은행'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AI 기반 사용자인터페이스(UI)와 사용자경험(UX) 전환에 집중해 AI 기반으로 플랫폼을 고도화한다. 올해 경영목표로 'AI 네이티브 뱅크'를 내걸고 금융 서비스와 상품 전반에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하는 데 힘을 싣고 있다.

카카오와 시너지를 낸 AI 기술 확장에도 속도가 날 전망이다. 권태훈 카카오뱅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해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카카오와 함께 기술과 금융 전문성을 결합해 AI 네이티브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다은 기자 dand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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