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55주년 짜릿한 역전승, 이영택 GS칼텍스 감독 "권민지 승리 요인, 안혜진 더 좋아질 것" [여수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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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택 GS칼텍스 감독.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제공이영택 GS칼텍스 감독.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GS칼텍스가 배구단 창단 55주년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영택 감독은 권민지의 활약을 승리의 요인으로 꼽았고, 세터 안혜진도 점점 더 좋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GS칼텍스는 21일 전남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2025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A조 1차전에서 페퍼저축은행에 3-2(25-20, 13-25, 14-25, 25-19, 15-10) 재역전승을 거뒀다.

첫 세트를 따내며 기분 좋게 출발한 GS칼텍스는 2세트와 3세트에 13~14점씩 내는 데 그치는 졸전 끝에 궁지에 몰렸으나, 4세트 동점을 만든 뒤 마지막 5세트에서도 집중력을 발휘하며 승전고를 울렸다.

특히 이날은 지난 1970년 9월 21일 배구단 창단 55주년이었고, 마침 여수에 공장이 있는 GS칼텍스 직원들이 500여명이 경기장을 찾아 더욱 값진 승리로 남았다.

경기 후 이영택 감독은 "권민지가 아포짓에 있다가 아웃사이더 히터로 이동했다. 오른쪽, 왼쪽을 왔다 갔다 하면서 블로킹도 잘해주고 리시브도 잘 버텨줬다. 하나의 승리 요인이 아닌가 싶다"고 칭찬했다. 이날 권민지는 팀 내 가장 많은 15점을 책임지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GS칼텍스 권민지(오른쪽).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제공GS칼텍스 권민지(오른쪽).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교체로 출전해 5세트에만 5점을 책임진 이주아를 향해서도 "교체 투입 돼 팀의 활력소가 됐다"고 칭찬한 이 감독은 세터 안혜진을 향해서도 기대감을 드러냈다. 안혜진은 어깨 수술 이후 오랜 재활을 거쳐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이영택 감독은 "이겼으니까 잘한 거다. 다만 훈련만큼은 분명히 안 나왔다. 더 중앙을 활용했으면 좋겠는데, 상대 서브가 굉장히 까다롭게 들어와서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다양한 플레이와 안정적인 플레이를 할 수 있는데 본인도 긴장한 거 같다. 그래도 세트 후반으로 갈수록 폼을 찾아가는 거 같았다. 다음 경기는 더 좋아지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날 17개나 허용한 블로킹(GS칼텍스 8개)은 과제로 남았다. 이 감독은 "결국은 리시브다. 상대적으로 우리 팀 선수들의 신장이 낮다 보니 리시브가 흔들린 상황에서 상대 블로킹과 싸우다 보면 막힐 수 있다"면서 "리바운드 플레이 등 이런 부분을 연습했다. 실바나 레이나가 들어오면 달라질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GS칼텍스는 같은 장소에서 오는 23일 현대건설, 25일 흥국생명과 차례로 격돌한다. 이번 대회 컵대회는 국내 7개 구단이 2개 조로 나뉘어 진행된다. 각 조 1, 2위가 4강 토너먼트에 올라 우승팀을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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