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서 7% 수익률, 40년 기다렸다”…美 국채금리 5%에 월가가 움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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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시황을 살펴보고 있다. 2026년 3월 5일 촬영. 게티이미지코리아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가 19년 만에 최고 수준인 5%를 넘어서면서 월가의 채권 전략이 갈리고 있다. 금리 급등은 기존 채권 가격에는 부담이지만 새로 채권을 사는 투자자에게는 6~7% 수준의 수익률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는 평가도 나온다.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핌코와 블랙록,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 등 글로벌 투자업계 전문가 6명에게 최근 금리 상승이 경제와 투자에 미칠 영향을 물었다.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최근 5%를 넘어 2007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랐다. 미국 국가부채가 40조 달러를 넘어선 가운데 이란과의 전쟁에 따른 유가 상승과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채권금리를 밀어 올리고 있다.● 채권값 떨어져도 “6~7% 우량채 가능”…핌코가 보는 기회채권 운용사 핌코의 댄 아이바신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높은 금리가 주택 등 금리에 민감한 분야의 경기 둔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경기침체까지 이어질 가능성은 낮게 봤다.미국 소비자 상당수가 과거 낮은 금리로 주택담보대출을 받아 금리 상승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고 있는 데다 미국 경제 성장을 이끄는 AI 기업들의 투자도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다. 아이바신은 “경기가 어느 정도 둔화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침체까지는 아니다”고 말했다.그는 높아진 채권금리 자체를 투자 기회로 봤다. 아이바신은 “지금은 6~7% 수익률의 우량채권 포트폴리오를 만들 수 있다”며 높은 밸류에이션에 거래되는 주식과 비교해 채권의 매력이 커졌다고 평가했다.유가가 계속 오르면 단기적으로 채권에는 부담이 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AI 투자가 생산성을 높여 물가 상승 압력을 낮출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프랭클린템플턴에서 3000억 달러 이상의 채권 자산을 운용하는 소날 데사이 글로벌 채권 CIO도 높은 금리가 미국 경제를 무너뜨릴 것이라는 전망에는 선을 그었다. 그는 “높은 금리가 경제를 짓누를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며 “미국 경제는 이를 감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다만 국채금리는 더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미국 정부의 대규모 차입과 AI 인프라 투자에 필요한 자금 조달이 동시에 채권시장에서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데사이는 금리 상승에 민감한 장기채 투자는 피하는 대신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 아마존, 알파벳 등 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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