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향기]답이 안 보일 땐, 내 안이 아닌 밖을 봐라

2 weeks ago 12

◇아웃사이드인/이명우 지음/256쪽·1만8500원·콜라주

‘아웃사이드인’은 말 그대로 ‘안(In)’이 아니라 ‘밖(Outside)’에서 답을 찾는 전략이다. 문제가 풀리지 않을 때 무조건 안으로 더 깊이 파고드는 대신, 지금까지 자신이 서 있던 자리에서 벗어나 문제를 바라보는 것이다.

이 관점은 소통과 시장경쟁력, 조직 경영은 물론 인생을 설계하는 방식에도 적용할 수 있다. 책은 저자가 48년간 경영 현장에서 직접 경험한 다양한 사례를 통해 ‘아웃사이드인’ 법칙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가령 조직에서 가장 듣기 싫은 말, 불편한 충고, 실패를 알리는 신호는 ‘밖’에서 먼저 온다. 리더의 역할은 조직 내부의 익숙한 목소리에만 귀를 기울이는 데 있지 않다. 조직 밖에서 시작되는 변화와 신호를 먼저 감지하고, 그 의미를 조직 안으로 가져와야 한다.

소통과 관계에서도 마찬가지다. ‘나’가 아니라 ‘상대’의 입장에서 바라보면 의사소통의 방식이 달라지고, 거래처와의 관계에서도 새로운 해법을 찾을 수 있다.

내가 얼마나 좋은 제품을 만들었는지, 내 논리가 얼마나 맞는지는 결정적인 문제가 아니다. 중요한 건 상대가 무엇을 원하는지, 고객이 무엇을 느끼는지다.

인생도 다르지 않다. 내 생각만 옳다고 믿으면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이해할 수 없다. 때론 한 발 물러나 자신을 밖에서 바라보고, 상대의 자리에서 생각하고, 시대의 흐름 속에서 방향을 다시 살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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