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멕시코 현지 매체가 한국 축구대표팀의 전력을 높게 평가했다. '캡틴' 손흥민(LAFC)을 비롯해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오현규(베식타스), 황인범(페예노르트)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멕시코 ESPN 데포르테스는 16일(한국시간) "한국은 매우 위험하고 정상급 스타들을 보유한 팀"이라며 "1차전이 끝난 상황에서 한국과 멕시코가 모두 승점 3을 확보한 가운데, 이번 경기는 A조 선두를 차지하기 위한 중요한 맞대결이 될 것"이라고 한국의 전력과 핵심 선수들을 분석했다.
한국과 멕시코는 오는 19일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아크론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앞서 열린 1차전에서 양 팀은 모두 승리를 기록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체코를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개최국 멕시코도 개막전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을 2-0으로 꺾었다. 전력 차도 크지 않다. FIFA 랭킹에서도 멕시코가 14위, 한국이 25위다.
매체는 "한국은 멕시코 팬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긴 듯했지만, 이번 경기에서는 원정팀으로서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면서도 "한국 역시 매우 위협적이고 유명 선수들을 보유한 팀"이라고 소개했다.
이 가운데 ESPN 데포르테스는 한국의 손흥민, 이강인, 오현규, 황인범을 조심해야 할 선수로 꼽았다.
먼저 손흥민에 대해 "미국프로축구 LAFC의 스타이자 한국 공격의 중심, 또 팀 전체의 기준점"이라며 "손흥민은 한국의 주전 공격수 역할을 맡고 있고, 좋은 기술과 속도를 갖추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손흥민은 앞서 열린 체코전에서 무득점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3차례 결정적인 찬스를 비롯해 총 6차례 슈팅을 시도했지만 상대 골문을 여는 데 실패했다.


하지만 매체는 여전히 손흥민을 가장 위험한 선수로 평가했다. ESPN 데포르테스는 "손흥민은 놀랍게도 조별리그 1차전에서 날카롭지 못했다. 체코 골문 앞에서 확실한 득점 기회를 세 차례나 놓쳤다. 그라운드 안에서 아쉬움을 나타냈을 정도로 심리적인 부담도 안았다"고 짚었다.
그러면서도 "그럼에도 손흥민 같은 클래스를 가진 선수를 배제할 수는 없다. 한국의 주장인 손흥민은 가장 위험한 선수가 될 것이며, 멕시코 센터백들의 집중 견제를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강인에 대해서는 "큰 위험을 만들어낼 수 있는 자원"이라고 평가했다. 매체는 "한국은 체코전에서 5명의 미드필더를 기용했고, 이강인은 왼쪽 윙어로 배치됐다. 하지만 그는 계속해서 측면을 바꿔가며 움직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강인은 매우 빠르다. 유럽 챔피언 팀인 PSG에서 뛰고 있기 때문에 기술과 전술적인 부분에서 더 성장했다. 한국 대표팀 동료들과도 좋은 호흡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오현규의 이름도 빠지지 않았다. 매체는 오현규를 "체코전에서 한국의 두 번째 골을 넣은 선수"라고 소개했다.
ESPN 데포르테스는 "모두가 속도를 높일 때 오현규는 더 좋은 선택지를 찾기 위해 한 박자 템포를 늦춘다. 경기에 필요한 리듬을 만들어내는 선수이고, 그런 플레이는 상대 수비에도 영향을 준다. 월드컵 첫 경기에서 우리가 본 모습처럼 말이다"라고 칭찬했다.
이어 "오현규는 손흥민의 교체 자원이지만, 필요하다면 둘이 함께 뛸 수도 있다. 가장 큰 장점은 윙어, 원톱, 또는 희생적인 움직임을 가져가는 투톱의 한 축으로도 잘 뛸 수 있다는 점"이라고 전했다.

황인범에 대해서는 "체코전에서 한국의 첫 번째 골을 넣었고, 팀에 중요한 미드필더"라며 "네덜란드 페예노르트에서 활약하고 있고, 에레디비시의 빠른 템포에 익숙하다. 높은 수준에서 단련된 선수"라고 평가했다.
또 "황인범은 한국 대표팀의 베테랑 중 한 명이다. 예상하지 못한 순간 2선에서 좋은 타이밍으로 침투해 공격수와 윙어들을 돕는다. 따라서 미드필더 라인에서도 조심해야 할 선택지"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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