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구 볼 베팅' 돈 과하게 몰렸는데 2번이나 진짜 볼 던진 투수→결국 MLB 사무국 조사

8 hours ago 3
루이스 오티즈. /AFPBBNews=뉴스1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우완 투수 루이스 오티즈(26)가 스포츠 베팅 관련 혐의로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초구 볼 베팅 상품에서 과도한 현금이 몰렸는데 실제로 2차례나 실제로 볼을 던진 움직임이 포착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4일(한국시간) "오티스가 올스타 휴식기까지 사무국 조사를 받기 위해 유급 휴가를 받게 됐다. 자세한 사유는 언급할 수 없다. 리그의 비밀 조사 절차에 따를 것"이라고 전했다. 우선 조사를 위해 선수 자격을 잠시 정지했다. 급여는 지급된다.

클리블랜드 구단과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오티즈의 조사 사유에 대해 밝히진 않았지만, 미국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도박 혐의가 의심되기 때문이다. 미국 ESPN은 "오티즈를 둘러싼 스포츠 베팅 상품에 비정상적인 움직임이 나와서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조사에 나섰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오티즈는 지난 6월 16일 시애틀 매리너스전과 6월 27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특정 이닝 초구를 모두 스트라이크 존에서 크게 벗어난 공을 던졌다. 단순히 실수라고 볼 수 있지만, 특정 이닝 초구의 스트라이크와 볼을 예측하는 베팅 상품에 볼 항목에 2번이나 과도한 현금이 들어왔다는 것이다.

누군가가 오티즈의 초구 볼에 대한 확신을 갖고 베팅했다는 추론이 가능한 움직임이 나왔다. 미국의 스포츠 베팅은 합법인데 오하이오, 뉴욕, 뉴저지에서 수상한 움직임이 포착됐다. 일부 스포츠 베팅 업체들은 과도한 베팅에 상품 발매를 중단하기까지 했다. 이러한 패턴이 반복되자 미국의 베팅 감독 기관이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이를 알렸다.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인 오티즈는 이번 시즌 16경기에 나서 4승 9패 평균자책점 4.36을 기록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데뷔는 피츠버그 파이리츠 시절이던 2022시즌에 했다.

아쉬워하는 루이스 오티즈. /AFPBBNews=뉴스1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