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입후보로 무투표 당선
6월 정기총회서 48대 회장 공식 취임
회계기본법 마무리·감사품질 제고 2기 과제로
최운열 47대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이 연임을 확정했다. 회계기본법 제정과 감사품질 제고, 지속가능성 공시 제도화 등 회계업계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최 회장의 2기 체제가 출범하게 됐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한공회가 지난 22일까지 제48대 회장 후보 등록을 받은 결과, 최 회장이 단독 입후보했다. 한공회 임원 등 선거규정은 입후보자가 1명일 경우 투표 없이 당선자로 정하도록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최 회장은 별도 회원 투표 없이 연임을 확정했다.
최 회장은 이날 매일경제와의 통화에서 “지금 진행되는 중요한 일들이 워낙 많아 그것들을 잘 마무리하라는 회원들의 뜻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회계기본법을 충실하게 마무리하고, 최근 과당경쟁으로 회계감사 품질이 저하되는 현상이 자꾸 나타나는 만큼 어떤 일이 있더라도 회계품질이 훼손되지 않도록 하는 장치를 확고하게 마련하는 데 앞으로 2년 동안 가장 중점을 두려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다음 달 17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에서 열리는 제72회 정기총회에서 48대 회장으로 취임한다. 한공회장 임기는 2년이며 한 차례 연임할 수 있다.
최회장은 첫 임기 동안에는 회계기본법 제정 논의를 구체화한 점이 주요 성과로 평가된다. 회계기본법은 부처별로 흩어진 회계 관련 규정을 하나의 체계로 정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관련 제정안이 국회에 발의되면서 회계제도 개편 논의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또 올해 11월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세계회계사대회를 유치하며 국내 회계업계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도 만들었다.
두 번째 임기에는 회계법인 간 과당 수임 경쟁, 감사품질 저하 우려, 지속가능성 공시 제도화, 가상자산 등 디지털 시장 확대에 따른 회계·감사 체계 정비 등이 과제로 꼽힌다.
최 회장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71년 공인회계사 시험에 합격했다.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 코스닥위원회 위원장, 한국증권학회장,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 등을 거쳤고, 20대 국회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의원으로 활동했다.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활동하며 ‘6+3년’ 구조의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 도입과 신외부감사법 입법을 주도한 인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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