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정부가 AI 사용자 돼야…공공수요로 5조 시장 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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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울산 AI데이터센터 출범식에서 세리머니를 한 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악수하고 있다. 2025.06.20. [울산=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울산 AI데이터센터 출범식에서 세리머니를 한 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악수하고 있다. 2025.06.20. [울산=뉴시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20일 이재명 대통령에게 “정부가 AI 수요자가 돼 주도적으로 시장을 만들어 달라”고 건의했다. 최 회장은 울산 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인공지능(AI) 글로벌 협력 기업 간담회’에서 “정부의 지원 가운데 가장 요긴한 것이 정부 부처가 사용할 AI 애플리케이션(앱)을 발주해 AI 정부가 되는 것”이라며 “공공 수요가 상당히 나오면 5년간 5조 원 시장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기업, 스타트업, 연구기관, 소상공인이 AI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도록 바우처 사업도 확대해 달라”고 했다.

최 회장은 또 AI 스타트업 2만 개 육성과 초중고 AI 교육 의무화도 제시했다. 최 회장은 “정부 계획에 발맞춰 펀드를 통해 5년 내 2만 개의 AI 스타트업을 육성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SK를 비롯한 대기업들이 스타트업과 전방위적으로 협력할 방안을 마련하자”고 했다.

SK는 그룹 계열사들의 역량을 결집해 전력 등 AI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인프라를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의 통신 네트워크 기술과 SK브로드밴드의 데이터센터 운영 노하우, SK하이닉스의 AI 반도체, SK이노베이션의 전력 발전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그동안 쌓은 첨단기술 경쟁력으로 울산 데이터센터와 시너지를 내겠다는 것이다.

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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