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기술 확보하면 뭐든 해낼거라 생각
성장시킨 임직원들이 선택 옳았음을 증명”

최 회장은 최근 자신의 링크드인(LinkedIn)에 글을 올려 “SK하이닉스의 나스닥 ADR 상장은 SK하이닉스와 SK그룹, 더 나아가 인공지능(AI) 생태계 전체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SK가 인공지능(AI) 경제를 구축하는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우리는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SK그룹이 진정한 글로벌 기업집단으로 인정받는 이 순간을 꿈꿔왔다. 이번 상장은 무엇보다 SK하이닉스 임직원들이 만들어낸 성과”라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하이닉스 인수 과정에 대해 “당시 많은 사람이 인수를 의심했고 회사는 파산 직전이었으며 메모리는 범용(Commodity) 제품으로 여겨졌다”고 회고했다.하지만 하이닉스 인수를 결정한 이유에 대해 “메모리는 반도체 산업에서 더 큰 역할을 할 기술이라고 믿었고, SK가 메모리 기술을 확보하면 무엇이든 해낼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SK하이닉스 임직원들은 회사를 정상화하는 데 그치지 않고 메모리 분야의 선도 기업이자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 가운데 하나로 성장시켰다. 그들이 우리의 선택이 옳았음을 증명했다”고 적었다.
미국 뉴욕 증시에 상장한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는 14일(현지 시간) 전 거래일보다 27.29% 오른 193.9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SK하이닉스는 10일 미국 증시에 스페이스X에 이어 역대 2위 규모로 상장했다. 공모가는 1주당 149달러로 약 40조 원 투자 조달에 성공했다.
SK그룹은 앞서 2011년 하이닉스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경쟁자는 STX그룹이었다. 당시만 해도 반도체 업황이 그리 좋지 않아 “돈 먹는 하마” 등의 우려가 나오던 때였다. SK의 인수전 참여에 대해서도 “무모한 승부수”, “승자의 저주에 빠질 것”등의 우려가 나왔다.이후 STX가 인수 포기를 선언했고, 하이닉스는 약 3조4000억 원에 SK의 품에 안겼다. 현재 SK하이닉스 코스피 시총은 약 1324조 원이다.송유근 기자 bi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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