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하위 대구, 자토바-제오바니 영입 임박…잔류 승부수 띄웠다

1 day ago 1

K리그1 최하위 대구에 원군이 찾아왔다. 최근 자토바(왼쪽)와 제오바니를 영입하기로 결정하며 미드필더와 윙포워드에 새 얼굴을 수혈했다. 이들이 대구의 약점을 메워주면 잔류경쟁에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출처│ 자토바·제오바니 소셜미디어

K리그1 최하위 대구에 원군이 찾아왔다. 최근 자토바(왼쪽)와 제오바니를 영입하기로 결정하며 미드필더와 윙포워드에 새 얼굴을 수혈했다. 이들이 대구의 약점을 메워주면 잔류경쟁에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출처│ 자토바·제오바니 소셜미디어

K리그1 최하위(12위) 대구FC가 잔류를 위한 승부수를 띄웠다. 카를로스 자토바(30)와 제오바니(24·이상 브라질)의 영입이 임박했다.

K리그 소식통은 16일 “대구가 자토바와 제오바니의 영입을 앞뒀다. 변수가 없다면 이번 주 팀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어 “대구는 현재 외국인 선수가 세징야, 에드가, 카이오, 라마스(이상 브라질) 뿐이다. 최근 요시노(일본)가 이적하면서 외국인 쿼터에 여유가 있는 상태였다”고 덧붙였다.

대구는 16일 현재 3승3무12패, 승점 12로 K리그1 최하위로 주저앉았다. 팀의 황금기를 이끈 세징야와 에드가의 에이징 커브, 국내 공격수들의 부진, 포백 전환 실패 등이 맞물려 고전한 탓이다. 이대로라면 11위 수원FC(3승7무8패·승점 16)와 격차를 좁히지 못할 것으로 보여 걱정이 컸다.

이에 여름이적시장에서 승부수를 띄웠다. 중앙 미드필더와 수비형 미드필더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자토바, 양 윙포워드로 뛸 수 있는 제오바니를 영입해 팀의 약점을 메우기로 했다.

자토바는 준수한 신체조건(키 183㎝·몸무게 72㎏)을 갖췄다. 브라질에선 주로 세리에B(2부)에서 활동했고, 2024~2025시즌엔 아제르바이잔 프리미어리그(1부) 아라즈-나치반에서 뛰었다. 지난달 25일까지 아라즈-나치반에서 뛴 그는 2024~2025시즌 14경기 1도움을 기록했다. 올해 박세진(김천 상무)의 입대로 중원이 헐거워진 대구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제오바니에도 눈길이 쏠린다. 대구는 지난달 말 김병수 감독 부임 후 에드가와 세징야를 받쳐 줄 공격수를 물색했다. 김 감독이 공식석상에서 “팀의 역습 속도를 높여줄 공격수가 필요하다”고 강조할 정도였다. 이에 국내 선수로는 김주공을 데려왔고, 외국인 선수로는 제오바니를 영입하기로 했다.

제오바니는 2024~2025시즌 우크라이나 프리미어리가(1부) FC 올렉산드리야에서 뛰었다. 성적은 12경기 1골이었다. 제오바니가 측면에 속도를 붙여주면 대구는 잔류경쟁에 숨통이 트일 수 있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