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공만 한 버섯, 가격 3000만원?…희귀종 ‘댕구알버섯’ 남원서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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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남원시 산내면 입석마을 주지환 이장의 복분자 농장에서 발견된 댕구알 버섯. 뉴스1 세계적 희귀종으로 알려진 댕구알버섯이 전북 남원에서 또 발견됐다. 국내에서도 보기 드문 버섯이 같은 지역에서 13년 연속 발견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23일 남원시에 따르면 최근 산내면 입석마을의 한 복분자 농장에서 댕구알버섯 1개가 발견됐다. 발견 장소는 농장을 운영하는 주지환 이장(63)의 밭으로, 이 지역에서는 2014년 이후 올해까지 매년 댕구알버섯이 확인되고 있다.이번에 발견된 댕구알버섯은 백색 구형으로 축구공과 비슷한 형태를 띠고 있다. 지름은 약 25㎝다.● 남성 기능에 효능…복분자 밭에서 발견댕구알버섯은 개체 수가 매우 적어 세계적인 희귀종으로 분류된다. 지혈과 해독, 남성 건강 등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희소성 때문에 가격은 최대 3000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진다.주 서식지는 유기질이 풍부한 대나무 숲과 들판, 풀밭, 잡목림 등이다. 주로 여름에서 가을 사이에 발생한다.버섯이 나온 주 이장의 밭은 원래 사과나무를 기르던 곳이다. 그는 “사과나무들을 기르니 다 망가지더라. 그래서 같은 과원에 복분자를 조금 심었다”고 밝혔다. 새롭게 복분자를 심은 곳에서 댕구알버섯이 발견된 것이다.● 올해까지 13년째…“완전 유기농 방식 덕분”국내에서 댕구알버섯이 처음 보고된 것은 1989년 계룡산에서다. 이후 여러 지역에서 산발적으로 발견됐지만 남원처럼 한 지역에서 2014년부터 올해까지 매년 이어진 사례는 드물다.해외에서는 2012년 캐나다에서 26㎏에 달하는 댕구알버섯이 발견된 바 있지만, 남원과 달리 한 번에 그쳤다.남원에서 발견이 이어지는 이유로는 유기질이 풍부한 토양 환경이 오랜 기간 유지된 점이 꼽힌다.주 이장은 “(우리 농장은)농업 방식이 완전히 유기농이다. 농약을 아예 안 쓴다. 전 세계적으로 유황을 쓰는데, 유황을 전혀 안 쓰는 농법을 개발했다”고 말했다.추가 발견 가능성도 남아 있다. 주 이장은 “12년간은 지리산에 찬바람이 나는 8월 말이면 안 나왔는데, 작년엔 9월 말까지 총 8개가 나왔다”며 “올해도 더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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