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졸전으로 32강 좌절
李대통령, 재발방지 마련 지시
정부·공공재원 축협 예산 10%
문체부, 지원 지속여부 따질듯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의 32강 진출이 좌절되면서 대한축구협회에 투입되는 공공재원의 적정성도 도마 위에 올랐다. 문화체육관광부 특정감사 이후 공공지원 규모가 절반 이하로 줄었지만, 올해도 스포츠토토 수익금과 국민체육진흥기금 등을 통해 135억원이 넘는 공공재원이 축구협회에 들어갔다.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문제를 제기한 만큼, 내년도 예산안엔 축협 지원항목이 어떻게 변화할지 관심이 주목된다.
29일 대한축구협회가 공개한 2026년 예산안 세입 총괄표에 따르면, 협회의 일반회계 세입 재원은 총 1316억5000만원이다.
이 가운데 정부가 관리하는 국민체육진흥기금이 81억5000만원, 국고보조금 등이 약 3000만원이다. 정부 관리 기금과 국고를 합하면 약 82억원으로, 일반회계 세입의 6.2%에 해당한다.
스포츠토토 수익금에서 배분되는 체육진흥투표권 주최단체지원금 53억6000만원까지 포함하면 축구협회에 투입되는 정부·공공재원은 총 135억4000만원이다. 전체 세입 재원의 10.3%다.
축구협회에 들어가는 정부·공공재원은 지난 2022~2024년엔 300억원 중반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 2024년 축구협회 특정감사에서 국가대표 감독 선임과 축구종합센터 보조금 집행 등과 관련해 다수의 위법·부당 사항이 확인됐다. 그 이후 정부·공공재원은 지난해와 올해 100억원대 중반대로, 예년 대비 절반가량 축소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SNS를 통해 이번 32강 진출 실패를 “조직과 인사의 실패”라고 규정했다. 이 대통령은 “월드컵 출전에도 많은 국민 혈세와 국가적 지원 역량이 투입된다”며 문체부에 정확한 원인 분석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또한 이 대통령은 축구협회장 선출 방식을 대의원 중심의 간선제에서 관련 체육인이 폭넓게 참여하는 직선제로 바꾸고, 협회 운영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일 감시·견제 장치를 마련하라는 주문도 내놨다.
홍명보 대표팀 감독은 이날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의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했다. 홍 감독은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라며 “대표팀 감독이라는 자리를 내려놓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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