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하고 시험보고 집 걱정까지…어른들이 ‘치이카와’에 빠진 이유 [트렌디깅]

2 days ago 16

‘극장판 치이카와’ 국내 누적 관객 190만 명 넘어 팍팍한 일상에서도 작은 행복 찾으며 사는 모습에 어른도 공감 사진=대원미디어 서늘한 가을 퇴근길, 산책하는 강아지나 어린아이를 마주치면 귀여운 모습에 자연스레 미소가 난다. 그러다 문득 아무 걱정 없이 하루를 보내는 것처럼 보이는 그들의 삶이 부러워질 때도 있다.‘출근도 안 하고, 돈이나 미래 걱정도 없이 느긋하게 먹고 놀며 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이런 상상에서 출발한 캐릭터가 동아시아를 휩쓰는 인기 지식재산권(IP)이 됐다. 일본어로 ‘뭔가 작고 귀여운 녀석(난카 치이사쿠테 카와이이 야츠)’을 줄인 ‘치이카와’다. 국내에서는 ‘먼작귀’라는 이름으로도 친숙하다.● ‘극장판 치이카와’ 국내 누적 관객 190만 명…굿즈 사러 밤 새우기도치이카와의 원형은 일본 일러스트레이터 나가노가 2017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이런 식으로 살고 싶다”는 바람과 함께 올린 그림에서 시작됐다. 이후 2020년 치이카와 전용 X 계정에서 본격적으로 만화가 연재됐고, 2022년에는 편당 약 1분짜리 TV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됐다. 극장판 ‘치이카와 인어 섬의 비밀’ 포스터. 사진=대원미디어 작고 귀여운 녀석들의 파급력은 결코 작지 않다. 일본에서 지난 7월 24일 개봉한 ‘극장판 치이카와: 인어 섬의 비밀’은 10월 6일까지 관객 1178만 명, 흥행 수입 172억 엔을 기록했다. 국내에서는 지난달 30일 개봉해 22일까지 누적 관객 192만7845명을 기록했다. 개봉 4주 차에도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고 있다.국내 흥행은 2030 관객이 견인하고 있다. CGV 무비차트에 따르면 21일 기준 예매 관객 가운데 20대가 42%로 가장 많았고 30대 20%, 40대 18% 순이었다. 성별로는 여성이 69%, 남성이 31%였다.굿즈 인기도 뜨겁다.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 치이카와샵에는 지난 7일 신상품 입고를 앞두고 밤샘 대기줄이 생겼다. 자정 무렵 도착한 방문객에게도 300번대 후반의 대기번호가 주어졌다는 후기가 나올 정도였다. CGV가 치이카와·하치와레·우사기 모양으로 내놓은 팝콘통 역시 3차 예약 판매 물량까지 빠르게 소진됐다.● 일하고 시험 보고 집 걱정까지…귀여운 세계의 냉정한 현실치이카와는 아무 걱정 없이 먹고 놀며 살고 싶다는 상상에서 출발했지만, 정작 작품 속 세계는 녹록지 않다. 등장인물들은 제초 작업이나 스티커 붙이기, 괴물 토벌 같은 일을 하며 생계를 유지한다.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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