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뺑소니 사고를 내 실형을 산 가수 김호중(35)이 가석방으로 조기 출소했다.
김호중은 30일 오전 10시께 경기 여주 소망교도소에서 나왔다.
그는 슈트 차림에 검은색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였으며, 별다른 말 없이 차량을 탄 채로 현장을 빠져나갔다. 교도소 정문에는 팬들과 취재진이 모여 있었지만 별도의 인사나 입장 표명은 없었다.
팬들은 김호중이 탑승한 차량이 지나가자 "김호중"이라고 이름을 연호했다. '아들아 사랑한다'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흔들며 응원한 이들도 있었다.
김호중은 2024년 5월 9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에 있는 택시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났다. 사고 이후 경기도의 한 호텔로 도주했던 그는 17시간 만에 출석해 경찰 조사를 받았고, 뒤늦게 음주 사실을 시인했다. 이 과정에서 매니저에게 대리 자수를 시킨 혐의도 받았다.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은 김호중은 당초 오는 11월 24일 만기 출소 예정이었으나, 최근 법무부 가석방 심의위원회를 통과해 약 5개월 일찍 사회로 나오게 됐다.
소속사에 따르면 김호중은 당분간 지병이었던 양쪽 발목 수술과 재활 치료에 전념할 계획이다.
이후에는 활동 재개도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호중은 지난 4월 팬카페를 통해 공개한 자필 편지에서 "잘못은 뼈에 새겨 간직하겠다. 어떻게든 다시 일어서겠다. 노래하겠다. 포기하지 않겠다"라며 복귀 의지를 드러냈던 바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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