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말 죽다 살아났다. 짐바브웨 축구 국가대표팀과 남아프리카공화국 명문 마멜로디 선다운스에서 활약 중인 수비수 디바인 룽가가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총기 피습을 당했으나 극적으로 생존했다.
영국 매체 'BBC'와 짐바브웨 현지 매체 등은 7일(한국시간) "짐바브웨 축구 스타 룽가가 요하네스버그에서 일어난 총기 공격에서 살아남아 남아공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룽가는 지난 일요일 요하네스버그 도심 외곽 지역인 힐브로우의 터드호프 거리를 주행하던 중 신원 미상의 괴한으로부터 차량에 총격을 받았지만, 다행히 부상 없이 무사히 탈출했다.
사건 당시 룽가는 자신의 파란색 BMW 차량에 남동생을 비롯한 친구들을 태우고 교회로 향하던 중이었다. 이때 길가에 있던 한 남성이 룽가의 차량을 가로막아 세우며 사건이 시작됐다. 이 남성은 앞서 가던 차량의 탑승자들에게 3만 4000랜드(한화 약 250만 원)를 강도당했다고 주장하며 룽가 일행을 잠입 수사 중인 비밀 교통경찰로 오인해 도움을 요청했다.
남성을 도울 목적으로 강도 의심 차량을 추격하기 시작한 룽가 일행은 도주하던 차량 탑승자로부터 느닷없는 총격을 받았다. 괴한이 쏜 총탄 중 하나가 룽가의 BMW 차량을 정확히 관통해 총탄 구멍을 남겼지만, 천만다행으로 차량 내부의 탑승자 중 부상을 입은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남아공 현지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경찰 대변인은 "현재 힐브로우 경찰서에 살인미수 혐의로 사건을 접수해 수사 중이다. 아직 체포된 용의자는 없다"고 발표했다.
룽가는 짐바브웨 국가대표팀 소속으로 21경기에 출전했고,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프리카 지역 예선 무대를 밟은 핵심 수비수다. 지난 2021년 남아공 최고 명문인 마멜로디에 입단한 이후 팀의 국내 리그 4회 연속 우승을 이끌었고, 지난 5월에는 팀의 통산 두 번째 아프리카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견인했다.
현재 소속팀과 대표팀 모두 이번 총격 사건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다만 짐바브웨 축구 대표팀은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룽가가 기도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과 함께 "우리는 신을 믿는다"라는 짧은 문구를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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