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엘 데버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놀라울 만큼 충격적인 트레이드가 발생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라파엘 데버스(29)를 영입해 공격력을 보강했다.
미국 MLB 네트워크는 16일(이하 한국시각) 데버스가 트레이드로 보스턴 레드삭스를 떠나 샌프란시스코로 이적한다고 전했다.
공개된 데버스 영입 대가는 왼손 선발투수 카일 해리슨과 오른손 선발투수 조던 힉스. 그리고 마이너리그 외야수 제임스 팁스 3세, 오른손 투수 호세 베요.
라파엘 데버스. 사진=MLB 네트워크
데버스는 지난 2013년 보스턴과 국제 아마추어 계약을 체결한 뒤, 2017년 메이저리그에 데뷔 후 한 팀에서만 뛴 프렌차이즈 스타.
또 지난 2023시즌을 앞두고는 보스턴과 무려 11년-3억 3100만 달러(4230억 원) 계약을 체결했다. 이 중 7500만 달러(약 1026억 원)이 지급 유예된다.
데버스는 이번 시즌 초반 큰 부진에 빠졌다. 개막 후 5경기에서 19타수 무안타 15삼진이라는 충격적인 수치를 나타냈다.
하지만 데버스는 이후 클래스를 보여주며, 이날까지 시즌 73경기에서 타율 0.272와 15홈런 58타점, 출루율 0.401 OPS 0.905 등을 기록했다.
라파엘 데버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보스턴이 이러한 데버스를 트레이드한 이유로는 3억 3100만 달러 계약에 대한 부담감과 팀 재편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볼 수 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보스턴으로 가는 해리슨은 15일까지 시즌 8경기(4선발)에서 23 2/3이닝을 던지며, 1승 1패와 평균자책점 4.56을 기록한 평범한 왼손 투수.
조던 힉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또 과거 강속구로 큰 주목을 받았던 힉스는 15일까지 시즌 13경기(9선발)에서 48 2/3이닝을 던지며, 1승 5패와 평균자책점 6.47을 기록했다.
당초 샌프란시스코는 16일 LA 다저스전에 해리슨을 선발투수로 예고했으나, 이번 트레이드로 인해 션 젤리를 내세운다.
라파엘 데버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샌프란시스코는 이번 트레이드로 인해 리그 14위에 처져있는 공격력을 보강할 수 있게 됐다. 단 데버스의 천문학적인 계약도 떠안아야 한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