췌장 수술 후 혈당·지방간 위험…해법은 ‘덜 자르고 효소 보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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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 외과 윤유석 교수 연구팀 혈당 조절과 소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췌장. 췌장 일부를 절제하면 혈당 조절이나 영양 대사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췌장 수술 후 나타날 수 있는 혈당 악화와 지방간을 줄이기 위해 췌장 조직은 최대한 보존하고, 부족해진 췌장효소는 보충하는 치료 전략이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나왔다.췌장은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을 분비하는 동시에 음식물의 소화와 흡수에 필요한 효소를 만드는 기관이다. 췌장암이나 췌담도질환으로 일부를 절제하면 이런 기능도 함께 감소해 수술 이후 혈당 조절이 어려워지거나 지방간이 생길 수 있다.분당서울대병원 외과 윤유석 교수 연구팀은 췌장 절제 수술 이후 나타날 수 있는 대사기능 저하를 줄이는 방법을 두 건의 다기관 연구를 통해 분석했다고 19일 밝혔다.● 췌장 꼬리암, 덜 잘라도 생존 결과 차이 없어 췌장 절제 부위에 따른 대사기능 변화 개념도 연구팀이 먼저 주목한 것은 췌장 꼬리암 수술 후 혈당 변화다. 췌장의 몸통과 꼬리에는 인슐린을 만드는 베타세포가 상대적으로 많이 분포해 있어 이 부위를 많이 절제할수록 혈당 조절 기능이 떨어질 수 있다.연구팀은 3개 의료기관에서 췌장 꼬리암으로 원위부 췌장절제술을 받은 환자 320명을 분석했다. 췌장을 상대적으로 넓게 절제한 환자군과 췌장 조직을 더 많이 보존한 환자군을 비교한 결과, 전체생존기간과 무병생존기간에는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혈당 변화에서는 췌장을 더 많이 보존한 환자군에서 악화 폭이 작은 경향이 나타났다. 수술 전 당뇨병이 없었던 환자의 수술 1년 뒤 당화혈색소(HbA1c) 상승폭은 넓게 절제한 환자군이 0.57%포인트인 데 비해 췌장을 더 보존한 환자군은 0.16%포인트였다.다만 이 차이는 통계적 유의성 기준에는 근소하게 미치지 못했다(P=0.056). 연구진은 선별된 췌장 꼬리암 환자에서 췌장을 더 많이 보존하는 수술이 암 치료 결과를 떨어뜨리지 않으면서 수술 후 혈당 조절에 이점이 있을 가능성을 제시했다.이번 연구는 2000년부터 2018년까지 수술받은 환자를 후향적으로 분석한 다기관 연구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European Journal of Surgical Oncology’에 게재됐다.● 췌장효소 보충했더니 지방간 23.1%→9.5%또 다른 연구에서는 췌장 머리 부위를 제거하는 췌십이지장절제술 이후 발생할 수 있는 지방간에 주목했다.췌장 머리를 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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