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도 꿈을 꿀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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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첫 AI 미술관 데이터랜드 개관전 ‘머신 드림스’ “이곳을 ‘살아 있는 미술관(living museum)’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내부에 고정돼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기 때문입니다.” 데이터랜드의 개관전 ‘머신 드림스: 레인포리스트’. 레피크 아나돌은 “가장 어려웠던 건 첨단 기술이 눈에 띄지 않게 만드는 일이었다”며 “기계를 보여주기보다 관객이 자연스럽게 작품을 느끼게 하고 싶었다”고 했다. ⓒ2026 Refik Anadol Studio on behalf of DATALAND. Photo: Refik Anadol Studio 올 6월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세계 최초로 인공지능(AI) 미술관 ‘데이터랜드(Dataland)’를 연 레피크 아나돌(41)은 18일 동아일보와 가진서면 인터뷰에서 이렇게 설명했다. 튀르키예 출신인 그는 방대한 데이터를 AI에 학습시켜 작품을 만드는 미디어 아티스트. 미 뉴욕현대미술관(MoMA) 1층 로비에 전시된 ‘비(非)지도(Unsupervised)’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그가 부인이자 동료인 에프순 에르클르츠와 설립한 데이터랜드에선 작품이 살아있는 것처럼 보인다. 벽을 가득 채운 아마존의 꽃과 나비 이미지가 움직이고, 작품의 이미지와 소리는 관객과 주변 환경에 반응해 계속해서 달라진다. 아나돌은 “관객은 이전에도 없었고 앞으로도 정확히 같은 모습으로는 다시 존재하지 않을 미술관을 경험하게 된다”고 했다.개관전 ‘머신 드림스: 레인포리스트(Machine Dreams: Rainforest)’는 아나돌 스튜디오가 개발한 AI ‘라지 네이처 모델’이 기후와 식생 등 방대한 생태 데이터를 학습해 새로운 열대우림 풍경을 만들어 낸 전시다. 아나돌은 “2016년 품은 ‘기계가 배울 수 있다면 꿈도 꿀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10년 만에 전시로 발전시켰다”고 한다. “AI가 단순히 각각의 나무를 기억하거나 풍경을 그대로 재현하는 것이 아니에요. 생태계 전체를 연결하는 보이지 않는 관계를 통해 꿈꾸는 것이죠.”AI가 수많은 동식물과 환경 사이의 관계를 학습해 새로운 풍경으로 보여준다는 뜻이다.이번 작품엔 미 워싱턴 스미스소니언 박물관과 코넬대 조류학연구소, 영국 런던 자연사박물관의 자료를 활용했다. 아나돌은 직접 세계 16곳의 열대우림을 조사하고 브라질 아마존 원주민인 야와나와족의 이야기와 노래를 활용했다.AI 학습 데이터의 출처와 사용 방식이 논란이 되는 만큼, 아나돌은 작업 과정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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