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빙 오리지널 '취사병 전설이 되다'가 본격적으로 박지훈의 각성을 그린다.
25일 공개된 '취사병 전설이 되다' 5회에서는 조력자의 신비로운 힘을 빌리지 않고 오롯이 자신의 능력으로 모친의 노점 사업을 살려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강성재(박지훈 분)의 여정이 담겼다. 역경 속에서 스스로 돌파구를 마련해 가는 청춘의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해당 조명에 힘입어 이번 작품은 최근 3년간 티빙이 선보인 드라마 라인업 중 초반 흥행 지표에서 압도적인 성과를 거두었다. 2주 연속 유료 가입자 유입 전량 1위를 고수함과 동시에 당일 시청 기록까지 석권하며 오리지널 콘텐츠의 저력을 과시했다.
본방송 채널인 tvN의 가구 시청률 또한 전국 기준 평균 7.9%(유료플랫폼, 닐슨코리아 집계, 이하 동일 기준), 최고 9.7%를 찍었고, 수도권 기준 평균 8.8%, 최고 10.8%를 기록하며 일제히 자체 최고치를 경신했다. 젊은 층인 2049 타깃 시청률 역시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동시간대 정상을 차지했다.
부대 급식의 혁신을 이끌어내며 국방 뉴스 인터뷰까지 소화하게 된 주인공은 취재차 주둔지를 방문한 소꿉친구이자 언론인인 정민아(전소영 분)와 만나 회포를 풀었다. 이후 지휘관 황석호(이상이 분)의 배려로 선임 윤동현(이홍내 분)보다 먼저 연가를 얻게 된 강성재는 복잡 미묘한 감정을 뒤로한 채 마침내 고향 집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그러나 귀향의 기쁨도 잠시, 모친의 일터에는 발길이 완전히 끊긴 상태였다. 강성재는 조리병의 경험을 살려 문제점을 파악하려 했으나 상업 요리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이때 전달된 미지의 안내 메시지는 그를 새로운 선택의 기로로 인도했다.
진척이 없던 상황에서 강성재는 기본으로 돌아가기로 마음먹었다. 고인이 된 부친의 조리 비책을 찾아낸 뒤, 과거 부친이 거래하던 재래시장을 방문했다. 현지 상인들의 환대 속에서 최상의 식재료를 수집한 그는 과거 아버지가 고집했던 장인정신의 본질을 비로소 깨달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맛의 완성도에는 미세한 틈이 존재했다. 해답을 찾고자 탐방에 나선 그는 한 유명 분식점에서 원하던 풍미의 실마리를 포착했다. 이에 강성재는 식당 책임자인 박대표(진구 분)에게 가르침을 청하며 가업을 일으키겠다는 간절함을 전했다.
진정성에 감복한 식당 주인은 청년의 열정을 수용해 일자리를 허락했다. 휴가 기간 내내 주방 일을 도맡으며 실전 감각을 익힌 강성재는 외부의 도움 없이도 독자적인 조리 기술을 체득하며 한 단계 도약했다.
이 과정에서 식당 주인은 요리에 진심인 그에게 숨겨둔 조리 비법을 넌지시 전수하며 감동을 자아냈다. 복귀 직전 감사의 뜻으로 받은 과일을 맛본 강성재는 핵심 비책의 정체를 간파했고, 이를 토대로 정립한 조리법을 모친에게 선물하며 사업을 정상궤도에 올려놓았다.
같은 시각, 주둔지에 남겨진 윤동현은 후임의 공백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었다. 함께 생활하며 조리에 눈을 뜬 그는 의욕적으로 솥을 잡았으나, 미숙한 솜씨 탓에 동료 장병들의 거센 항의를 받았다.
돌파구가 절실했던 윤동현은 오랜 정성이 요구되는 탕 요리에 도전해 무려 20시간 동안 불 앞을 지켰다. 완성된 음식을 맛본 보급관 박재영(윤경호 분)은 깊은 육수 맛에 이끌려 과거 로맨스의 추억 속 한 여인(라미란 분)과의 기억에 잠기기도 했다. 그는 이어 “묘하게 진국인 듯하면서도 아닌 것 같다”라면서도 최종적으로 “그래도 먹을 만하다”는 평을 내리며 선임병의 사기를 북돋웠다.
한편, 오늘(26일) 베일을 벗는 6회에서는 부대에 과학화전투훈련단(KCTC) 참가라는 대형 미션이 하달된다. 이와 함께 대원들의 영양 공급을 책임져 승리를 이끌라는 새로운 과제가 주어지며 극적 긴장감을 더할 전망이다.
야전 환경은 주인공에게도 거대한 장벽으로 다가왔다. 제대로 된 조리 장비가 전무한 상황에서 빈약한 배식이 이어지자 대원들의 불만이 터져 나온 것. 과연 그가 악조건을 딛고 다시 한번 장병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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