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안 되면 명문대가 무슨 소용”…中 고3들 몰린 곳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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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 글로벌 사회 “취업 안 되면 명문대가 무슨 소용”…中 고3들 몰린 곳은 업데이트 : 2026.08.09 08:58 닫기 중국 베이징에서 가오카오 고사장에 입장하는 학생. [EPA = 연합뉴스] 중국에서 취업난과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명문대 진학보다 경찰·군인 등 안정적인 공공부문 취업이 보장되는 특수 대학을 선호하는 고등학생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명문대에 진학할 수 있는 성적을 받고도 ‘철밥통’으로 불리는 공직을 택하는 사례까지 나오면서 중국 청년층의 극심한 고용 불안이 반영된 현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최근 중국의 대학 입시인 가오카오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학생들이 경찰대학과 군사학교 등 공공부문 취업에 유리한 대학으로 몰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이들 대학의 인기 학과 합격선까지 치솟으면서 일부는 중국 최고 명문대와 맞먹는 수준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FT가 교육열과 입시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알려진 장쑤성을 분석한 결과, 올해 중국 공안부 산하 경찰교육기관인 중국인민공안대학(PPSUC)의 인기 학과 합격선은 750점 만점에 652점이었다. 중국 최고 명문대인 칭화대의 비인기 학과 최저 합격선과 불과 3점 차이다.세관 검사와 검역 안전 등을 가르치는 상하이 세관대학의 인기 학과 합격선은 이보다 높은 662점으로 집계됐다. 이는 중국의 명문대 중 하나로 꼽히는 상하이교통대 최저 합격선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중국 국방부에 따르면 올해 사관학교 신입생들의 성적 역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이 같은 ‘공직 쏠림’ 현상의 가장 큰 배경으로는 청년 취업난이 꼽힌다. 베이징대가 지난해 말 대학 졸업예정자와 졸업생 3만224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평판은 좋지만 최상위권은 아닌 대학 졸업생 가운데 3분의 1 이상이 졸업 후에도 정규직을 구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대학 졸업생의 경우 그 비율이 5분의 2를 넘었다. 중국 대입시험 ‘가오카오’ 마친 수험생들. [신화 = 연합뉴스] 좋은 대학을 나와도 안정적인 일자리를 얻기 어렵다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경찰과 군인 등 공직에 대한 선호가 더욱 커진 것이다. 민간기업에 취업하더라도 경기 침체 속에서 언제 해고될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큰 만큼, 고용 안정성이 보장되는 것이 상대적으로 매력적인 선택지가 됐다는 설명이다.더욱이 코로나19와 부동산 경기 침체 등이 겹친 2022년 전후 민간기업 채용이 급감하면서 공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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