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실은 양치 전? 후?… 치간칫솔은 누가 써야 할까 [건강팩트체크]

8 hours ago 8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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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 건강이 치아뿐 아니라 전신 건강과도 연결된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르면서 치아 관리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실제 구강 미생물과 치주염이 심혈관질환, 당뇨병, 인지 기능 저하 등과 연관될 수 있다는 연구들이 최근 여럿 보고됐다.

구강 건강을 지키는 기본은 최소 하루 두 번의 양치질이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할 수 있다. 치아와 잇몸을 청결하게 유지하려면 치실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치실은 하루에 한 번만 사용해도 효과를 볼 수 있다. 치태가 형성되기까지 약 24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치아 사이 치태가 치석으로 굳기 전에 제거하면 된다는 것이다. 다만 교정기를 착용했거나, 잇몸 질환이 있거나, 잇몸이 내려앉아 치아 사이가 넓어져 음식물이 잘 끼는 경우에는 하루에 두 번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다.

치실을 사용할 때 가장 많이 헷갈리는 점 중 하나는 칫솔질 전과 후 중 언제 사용하는 것이 더 나은 지다. 대한치과의사협회, 미국치과협회 등은 양치 전이든 후든 상관 없고, 더 중요한 것은 치아 사이를 매일 꾸준히 청소하는 습관이라고 강조한다.

다만 상대적으로 더 많은 치과 의사들과 일부 연구에서는 치실을 먼저 사용하는 편이 조금 더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치실 사용 후 양치질을 하면 치실로 떨어져 나온 치태와 음식물 찌꺼기를 함께 제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치태(플라그)는 시간이 지나면 딱딱한 치석으로 굳을 수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치실을 먼저 사용하면 치약의 불소가 치아 구석구석에 더 잘 코팅될 수 있다. 불소는 치아 법랑질을 보존하는 데 도움이 된다.하지만 여러 이유로 치실 사용을 어려워하는 사람도 있다. 이런 사람들에겐 대안이 있다.
물줄기를 사용하는 워터플로서(water flosser·직역하면 ‘물치실’), 치간칫솔 등이 대표적이다.

전문가들은 전통적인 치실이든, 워터플로서나 치간칫솔이든 하루에 한 번 이상 치아 사이를 청소한다면 어느 것을 선택하든 큰 차이가 없다고 설명한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가장 중요한 것은 꾸준하게 사용하는 습관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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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인 실 형태의 치실은 치아와 잇몸이 만나는 부위 주변을 C자 형태로 감싸며 닦기에 가장 적합하다. 치태는 바로 이 부위에 잘 쌓이기 때문에, 치실로 깨끗하게 닦아내면 치석 예방에 효과적이다. C자 형태로 감싼다는 의미는 하나의 치아를 좌우와 후면을 한꺼번에 닦는다는 의미가 아니다. 예를 들어 A와 B 사이를 닦는다면, 먼저 A 치아를 감씨며 닦고, 다음에 B 치아를 감싸며 닦는 식이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치태가 치아 사이 공간보다 치아 옆면 그리고 잇몸과 맞닿는 경계에 잘 달라붙기 때문이다.

다만 너무 세게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치과 의사들은 강조한다. 치실을 과도하게 밀어 넣으면 치아 사이 잇몸 조직이 손상될 수 있기 때문이다.

치실 사용이 어려운 고령자, 치아 교정 중인 경우에는 워터플로서나 치간칫솔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

다만 치실과 치간칫솔은 기본적으로 다른 도구라고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치간칫솔은 글자 그대로 치아 사이를 닦기 위해 만든 작은 칫솔에 가깝다. 따라서 약간의 치약을 묻혀 앞뒤로 부드럽게 움직이며 사용해야 한다.

가장 신경 써야 할 부분은 치아 상태에 맞춰 크기를 골라야 한다는 것이다. 억지로 밀어 넣으면 잇몸이 손상되고 출혈이 생길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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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간칫솔은 손 움직임이 불편한 사람이나 교정 장치를 착용한 사람에게 특히 유용할 수 있다. 또한 잇몸 퇴축 등으로 치아 사이 공간이 넓어진 경우에도 치실보다 치간칫솔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한다.또 다른 장점은 브러시 끝을 구부려 입 안쪽이나 어금니 뒤쪽까지 닿게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정리하면, 치실은 하루 한 번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구강 건강 유지에 큰 도움이 된다. 다만 치실 사용이 어렵다면 워터플로서나 치간칫솔 같은 대안을 활용해도 충분히 효과를 볼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자신에게 맞는 치아 사이 청소 방법을 찾아 매일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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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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