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레전드 게리 네빌은 다음 시즌에도 팀이 어려움을 겪지 않으려면 모든 포지션에 걸쳐 최소 5~6명의 영입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후벵 아모림 감독(사진)은 마테우스 쿠냐와 리암 델랍 등을 데려오길 원한다. 사진출처|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페이스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잉글랜드) 레전드 게리 네빌(50)이 친정팀에 진심어린 조언을 건넸다.
20일(한국시간) ‘더선’ 등 영국 매체들에 따르면 네빌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맨유는 최소 5~6명의 선수들을 보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맨유는 22일 스페인 빌바오 에스타디오 산 마메스에서 토트넘(잉글랜드)과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을 갖는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처참한 성적표를 받아든 두팀에겐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까지 주어질 UEL 트로피는 무조건 잡아야 한다.
이미 맨유는 치열한 선수단 리빌등을 예고했다. 성적 부진으로 물러난 에릭 텐하흐 전 감독 후임으로 지난해 11월 지휘봉을 잡은 후벵 아모림 맨유 감독도 “모든 걸 바꿔야 한다. 변화가 없다면 이 자리(감독직)에 다른 사람이 올 수도 있다”며 구단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촉구한 바 있다.
네빌은 “모든 포지션을 채워야 한다. 적어도 2명의 공격수와 중앙 미드필더, 역할이 뚜렷한 윙백 2명, 센터백까지 데려와야 아모림 감독이 원하는 플레이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단 가장 유력한 영입 후보는 파악됐다. 잘 알려진대로 울버햄턴 에이스 마테우스 쿠냐다. 울버햄턴이 내건 바이아웃 6250만 파운드(약 1165억 원)을 맨유가 발동할 것이란 현지 언론 보도가 꾸준히 나왔고 일각에선 이미 영입 작업이 완료됐다고 보고 있다.
당연히 여기서 끝이 아니다. 네빌은 “팀 재건을 위해선 최대한 많은 선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현재 맨유가 노리는 또 다른 공격수는 이번 시즌 12골을 터트린 입스위치타운의 리암 델랍으로 알려졌다. 마침 팀이 다음 시즌 챔피언십(2부)으로 강등되면서 맨유의 영입 가능성도 한층 높아졌다.
또한 아모림 감독은 자신이 맨유에 부임하기에 앞서 이끌었던 스포르팅(포르투갈)의 윙어 페드루 곤살베스도 데려오고 싶어 한다. 시즌 내내 말썽이던 뒷문 보강을 위해 필요한 중앙수비수로는 바이에른 뮌헨(독일) 김민재가 유력 후보로 손꼽힌다. 맨유는 김민재가 나폴리(이탈리아)를 떠나 독일로 향할 때에도 리버풀 등과 함께 많은 관심을 보인 바 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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