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하게 지내려고 했는데 안되겠다”...다시 냉랭해지는 EU-중국, 무슨 일이

2 days ago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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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유럽의회 보좌관으로 활동하며 중국에 정보를 유출한 혐의를 받는 지안 궈가 구속기소됐다.

그는 극우 정당 소속 의원의 보좌관으로 일하며 4년 반 동안 500여 건의 문서를 빼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은 EU와 중국 간의 협력에 장애물이 될지 주목받고 있으며, 중국은 유럽의회 의원들에 대한 제재를 해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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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대안당 의원 보좌관 활동
中은 유럽의회 의원 제재 해제

중국 국기. [사진 = EPA 연합뉴스]

중국 국기. [사진 = EPA 연합뉴스]

독일에서 유럽의회 보좌관으로 활동하며 중국 당국에 정보를 넘긴 혐의를 받는 중국계 간첩이 재판에 넘겨졌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독일 연방검찰은 중국계 독일인 지안 궈(44)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극우 독일대안당(AfD) 소속 막시밀리안 크라 유럽의회 의원의 보좌관으로 근무하며 2019년 9월부터 4년 반 동안 500여건의 문건을 빼돌리고 중국 정보기관에 넘긴 혐의다.

지안 궈는 2002년부터 중국 정보기관 소속으로 독일에서 광범위한 정보활동을 벌인 것으로 파악됐다.그는 독일 내 중국 반체제 인사와 망명자들을 감시했으며, 중국 정부에 비판적인 인물로 가장해 실제 반체제 인사들로부터 정보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라이프치히 공항의 한 물류회사에서 근무하며 지안 궈에게 군수 물자 및 독일 방산업체 관련 인물들의 이동 정보 등을 전달한 혐의를 받는 ‘야치 X’(39)라는 여성도 기소했다. 지안 궈와 야치 X는 모두 지난해 체포돼 현재 재판 전 구금 상태에 있다.

크라 의원은 2년 전 보좌관의 친중 로비 의혹이 제기됐을 때 이를 자신에 대한 중상모략이라며 부인한 바 있다. 크라 의원은 2019년 7월부터 올해 3월까지 유럽의회 의원으로 활동한 뒤 독일 연방의회에 입성했다.

작년 12월 독일 해군 기지에서도 한 중국인이 간첩 혐의로 체포된 바 있다.

이번 기소가 EU와 중국 간 협력에 장애물로 작용할 지 주목된다. EU와 중국은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폭격에 대응해 고위급 접촉을 늘리고 있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4월 중순 시진핑 주석을 방문했으며, 마로시 셰프초비치 EU 통상담당 집행위원도 최근 중국 측과 교류를 가졌다. 오는 7월에는 중국에서 EU-중국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다.

한편 중국이 자국의 인권 침해를 비판해온 유럽의회 전현직 의원 5명에 대한 제재를 해제할 예정이라고 30일 블룸버그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EU와의 무역 협상을 재개하기 위한 조치다. 지난 2021년 중국이 이들 5명의 의원에게 제재를 가한 이후 유럽의회는 제재 해제를 외교적 전제 조건으로 삼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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