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3년새 20% 더 긁었다…한 번에 쓰는 돈은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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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 카드·캐피털 카드 3년새 20% 더 긁었다…한 번에 쓰는 돈은 그대로 커피·편의점·배달 등 결제 증가간편결제 확산에 소액 결제 일상화 [사진=연합뉴스] 국내 카드 결제는 갈수록 잦아지고 있지만 한 번 결제할 때 쓰는 금액은 3년 반째 4만원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물가와 간편결제 확산 속에 소비자들이 큰돈을 한 번에 쓰기보다 커피와 편의점, 배달, 구독서비스 등 소액 결제를 자주 이용하는 소비 패턴이 자리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7일 여신금융협회의 카드승인실적 분석 자료를 종합하면 올해 2분기 전체 카드 승인건수는 79억6000만건으로 집계됐다. 2023년 1분기(65억8000만건)와 비교하면 약 21% 증가한 규모다. 같은 기간 전체 카드 승인금액도 286조5000억원에서 336조9000억원으로 약 18% 늘었다.반면 카드 한 번을 사용할 때 결제하는 금액은 큰 변화가 없었다. 전체 카드 평균 승인금액(승인건수당)은 2023년 1분기 4만3549원에서 올해 2분기 4만2324원으로 오히려 소폭 감소했다. 3년 반 동안 4만1000~4만4000원 수준에서 등락을 반복하며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이어갔다.분기별로 봐도 비슷한 흐름으로 나타났다. 평균 승인금액은 2023년 2분기 4만1303원, 3분기 4만744원, 4분기 4만2568원, 지난해 1분기 4만2988원, 2분기 4만882원, 3분기 4만1356원, 4분기 4만2418원, 올해 1분기 4만4714원, 2분기 4만2324원으로 큰 폭의 변화 없이 박스권을 유지했다.이는 카드 이용 방식이 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전체 소비 규모는 커졌지만 결제 횟수 증가 속도가 비슷하게 이어지면서 평균 결제금액은 크게 늘지 않았다. 과거 현금으로 결제하던 소액 지출까지 카드와 간편결제로 대체되면서 ‘한 번에 많이 쓰기’보다 ‘자주 결제하기’가 일상화된 영향으로 해석된다.카드 종류별로도 차이가 나타났다. 올해 2분기 신용카드 평균 승인금액은 5만5829원, 체크카드는 2만2833원이었다. 개인카드는 3만6256원인 반면 법인카드는 15만4341원으로 개인의 4배를 웃돌았다.업계에서는 온라인 쇼핑과 간편결제 확산, 배달·커피·편의점 등 생활밀착형 소비 증가가 카드 승인건수를 끌어올린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자동차와 가전 등 고액 소비는 경기 영향을 받으면서 평균 결제금액은 크게 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카드업계 관계자는 “간편결제가 일상화되면서 현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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