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2100명 '단체 로그아웃'…하루 업무 멈췄다

7 hours ago 2

카카오 판교 아지트. 사진=카카오 제공

카카오 판교 아지트. 사진=카카오 제공

2000명 넘는 카카오 직원들이 '로그아웃' 했다. 카카오 노조가 앞서 반나절 동안 진행했던 1차 부분 파업에 이어 연차 등을 사용해 하루 업무를 하지 않는 방식의 2차 단체 행동에 나섰다. 사내 업무 시스템에서도 접속을 끊는 말 그대로 '로그아웃' 형태다.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크루유니언)은 29일 안내문을 통해 "로그아웃데이 운영 방식은 이날 하루종일 연차 또는 오프를 통해 업무를 하지 않고 거기에 더해 업무 시스템에서도 온전히 로그아웃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 노사는 성과급 기준 등을 놓고 평행선을 달리는 중이다. 크루유니언은 지난 10일 4시간 동안 부분 파업에 돌입했다.

지회는 "(2차 단체행동) 시작·종료 시간은 별도로 없고 이날 하루 전체"라고 했다. 별도 집회나 시간대별 행동을 정하진 않았다. 전일 연차·오프 사용과 업무 시스템 로그아웃을 결합해 하루 종일 단체행동에 나서는 방식이다.

지회는 "참여 인원은 파업 중인 5개 법인 한정"이라며 "전날 기준 2100명 정도가 참여한다"고 했다. 이어 "오늘(29일) 참여를 신청하시는 분들도 있는 상황입니다만 추가 집계는 하고 있지 않다. 대략 2100명 이상으로 보시면 되겠다"고 알렸다.

이번 로그아웃데이 참여 대상은 카카오 본사를 포함해 카카오페이·카카오엔터프라이즈·디케이테크인·엑스엘게임즈 등 5개 법인이다. 1차 부분 파업 당시와 같다.

앞서 카카오 본사 조합원이 약 2500명인 데다 계열사를 포함하면 참여 가능 인원이 최대 3000명 수준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실제 참여 규모는 이와 차이가 있는 상황.

지회는 향후 대응과 관련해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회사와의 교섭은 계속 이어가고 있다.

카카오 노사는 지난달 단체협약 교섭이 멈춘 뒤 성과급 지급 기준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노조는 영업이익 중 약 13~14%에 해당하는 1000만원 상당의 성과급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이를 수용할 경우 경영상 부담이 커질 수 있다면서 난색을 표했다.

이번 단체행동으로 서비스 운영 차질 우려도 제기됐다. 하지만 카카오는 주요 서비스 운영에 필요한 대응 체계를 유지하면서 노조와 대화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김대영/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