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스코어’ 확대적용
생활 속 금융활동 신용도에 반영
정보부족 씬파일러 정보보완
카카오톡을 통해 전달한 축의금이나 부의금, 친구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이용한 카카오톡 선물하기. 일상 속 별것 아닌 것 같았던 금융활동이 개인 신용평가에 폭넓게 반영될 예정이다. 카카오페이가 ‘국민 메신저’인 카카오톡 정보도 신용점수에 반영하도록 한 ‘카카오페이 스코어’ 제휴처를 대폭 확대하면서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코리아크레딧뷰로(KCB)와 공동 개발한 대안신용평가모형인 카카오페이 스코어를 올해 20곳 이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현재 저축은행과 카드사 등 5곳에서 실제 심사에 활용하고 있고, 최근 한국주택금융공사의 전세대출보증 과정에도 적용했는데 추가로 늘린다.
전통 신용평가모형은 연체·상환 실적 등 기존 금융 거래 이력만을 기준으로 삼는다. 그 결과 사회초년생·주부·프리랜서 등 ‘신파일러(Thin Filer)’는 실제 상환 여력이 있음에도 낮은 신용점수를 받는 경우가 많았다.
카카오페이 스코어는 기존 신용평가모형이 활용하지 못했던 비금융 정보와 마이데이터를 반영한다. 카카오톡 ‘송금봉투’ 이용 횟수와 현금성 자산 비중도 본다. 결제·송금·선물하기 등 카카오페이 내 활동성과 2200만명 이상 가입자의 마이데이터 정보를 함께 분석해 기존 평가모형이 놓쳤던 우량 고객을 재발굴하는 것이다. 실제 카카오페이 스코어 기준 1등급으로 분류된 고객의 약 80%는 기존 평가 체계에서 1등급이 아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당국의 포용금융 주문에 금융권에서는 이처럼 대안 정보를 활용해 금융 소외계층의 대출 문턱을 낮추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카카오페이는 카카오페이 스코어가 특정 플랫폼에 묶여 있지 않은 범용 모형이라는 점을 앞세워 제휴를 확대하고 있다. 각 업권에 맞게 적용할 수 있어 제휴사로서는 이를 고객 확대와 포용금융 전략을 위한 도구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민수 카카오페이 크레딧클랜장은 “여러 금융사에서 카카오페이 스코어를 실제로 적용하며 효용과 변별력이 현장에서 검증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포용금융이라는 큰 흐름 속에서 대안신용평가를 통해 저평가된 우량 고객을 더 많이 찾아내고 금융사와 고객 모두가 이익을 나누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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