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차카 덮친 8.8 강진 … 일본·괌·대만까지 긴급 대피령

3 days ago 4

국제

캄차카 덮친 8.8 강진 … 일본·괌·대만까지 긴급 대피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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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러시아 캄차카반도에서 발생한 규모 8.8의 강진으로 인근 지역에서 일부 재난이 발생하고, 일본과 괌, 하와이 등에서 긴급 대피 명령이 내려졌다.

일본 기상청은 쓰나미 경고를 발령했지만, 실제로 일본 해안에 도달한 쓰나미 높이는 예상보다 낮았고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캄차카반도는 지각 활동이 활발한 지역으로, 이곳에서의 강진은 드문 일이 아니며, 추가 피해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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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항구도시 일부 지역 침수
日 태평양 연안 쓰나미 경보
"심각한 인적·물적 피해없어"

물에 잠긴 러시아 연안…日 주민들 건물 옥상 대피 30일(현지시간) 러시아 캄차카반도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규모 8.8의 강진 여파로 러시아 쿠릴열도 파라무시르섬 연안에 쓰나미가 밀려와 침수 피해가 생겼다(왼쪽 사진). 같은 시간 일본 북부의 홋카이도 무카와 지역에서는 쓰나미 경보에 놀란 주민들이 소방서 옥상으로 긴급 대피한 채 해안가를 주시하고 있다.  APAFP연합뉴스

물에 잠긴 러시아 연안…日 주민들 건물 옥상 대피 30일(현지시간) 러시아 캄차카반도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규모 8.8의 강진 여파로 러시아 쿠릴열도 파라무시르섬 연안에 쓰나미가 밀려와 침수 피해가 생겼다(왼쪽 사진). 같은 시간 일본 북부의 홋카이도 무카와 지역에서는 쓰나미 경보에 놀란 주민들이 소방서 옥상으로 긴급 대피한 채 해안가를 주시하고 있다. APAFP연합뉴스

30일(현지시간) 러시아 동부 오호츠크해와 접한 캄차카반도에서 강진이 일어나 근처 지역에서 일부 재난이 발생했다. 일본, 러시아, 괌, 하와이, 대만 등에서는 쓰나미 경보 또는 주의보와 함께 해안가 주민에게 긴급 대피 명령이 떨어지기도 했다. 대규모 지진 피해 소식은 들려오지 않지만 캄차카 지역 항구 도시에서는 쓰나미로 인한 일부 침수 피해가 보고됐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4분께 캄차카반도 동쪽 바다에서 규모 8.8의 초강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러시아 페트로파블롭스크 캄차츠키에서 동남쪽으로 110㎞ 떨어진 곳이다. 진원의 깊이는 20㎞로 조사됐다. 캄차카 당국은 일부 지역에서 3∼4m 높이의 쓰나미가 관측됐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태평양 연안 지역에 쓰나미 경보와 긴급 대피령을 내렸다. 일본 기상청은 오전 8시 37분께 홋카이도부터 규슈에 이르는 태평양 연안에 쓰나미 주의보를 내렸으나 쓰나미가 애초 예상보다 더 높아질 것으로 보고 대상 지역의 절반 이상에 경보를 발령했다. 쓰나미 경보 대상 지역에는 홋카이도 동부 해역, 혼슈 동북부 도호쿠 지방, 수도권인 간토 지방, 오사카가 있는 간사이 지방 등이 포함됐다.

다만 일본 연안에 도달한 쓰나미 높이는 예상보다 상당히 낮았다. 일본 기상청은 홋카이도를 시작으로 오전 10시께부터 태평양 연안부에 최고 높이 1∼3m의 쓰나미가 닥칠 것으로 예측했지만 실제로 낮 12시까지 관측된 쓰나미 높이는 30∼50㎝ 수준이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이날 "현시점에 인적·물적 피해가 발생했다는 보고는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외에 괌, 하와이 등에서도 "파괴적 쓰나미가 예상된다"면서 쓰나미 경보와 함께 해안 대피령이 내려졌다. 필리핀, 뉴질랜드도 지진 여파에 대비에 들어갔다.

캄차카반도는 지각 활동이 활발해 '불의 고리(Ring of Fire)'라고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있어 크고 작은 지진이 자주 발생한다.

[신윤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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